축신은 아이를 비켜간 것일까요

차라리 공부나 할까??

by 축춤맘

축구에 재능이 없는 아이..

엄마는 노력도 재능이라며 아이에 기를 세우고,

말하지만 반신반의하는 얼굴빛은 숨길 수 없습니다.


보통 포기 하라고 하십니다.'10명에 9명은 말합니다. 재능이 없으면 어려워, 재능이 있어도 살아남기가 하늘에 별따기인데,, 되겠냐고 안되지!!'


운도 천운이 따라줘야 하고, 그만큼 뒷바라지하려면

기둥 뽑혀 휘청거린다며 잘 생각해라고 하십니다.

막상 진로를 바꾸라고 할려니 이유가 없습니다..

아니.. 말할 자신이 없어요..


'그래도 저렇게 죽도록 연습만 해대는데, 포기하라고

할려니 불쌍해요..' 했더니.. 차라리 어릴 때 그러면 났지.. 다 커서 손 놓고 할 일 없이 노는 것보다는..


아이도 최선을 다하는데 능력치가 보이지 않으니

슬슬 자신에게 의심이 가나는지 "공부할까??"

라고 할 때가 있습니다.


"공부는 쉬울 것 같아?? 왜 많은 아이들이 수포자.

영포자.. 과포자가 나오고,, 하는 줄 아니??

공부도 하기 싫고 어려워.."


"엄청.. 재미가 없거든.. 정말이야.. 해봤잖아

뭐든 어렵고 못하면 재미가 없어!!

흥미를 가지고, 파고들면서부터 내 것이 되어가는 게

아닐까.. 그러다가도 갈아타기도 하지만.."


정답은 없네요.. 그래서 하던 거 해보라며

응원해 줍니다.. 늘 그랬듯이..

"불타오르던 그때 있었잖아~잘 기억해 봐~"


"축구만큼이나 공부도 재능에 영역이래!!

안되면 스트레스받고, 우울증이 오는 친구들도

있고,, 반 귀신처럼 살아도 잘할까 말 까야."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고 말하지만, 그건

정말 극상위권 아이들 얘기지 지극히 평범한 어린이들은 미안한데 그럴 일이 없어..'


정말 공부를 즐기면서 꿈을 미친 듯이 쫓는 아이들은

불과 몇 안 되는.. 그들만에 세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 더 깊숙이 파고 들어가는 그런 희귀한 일!!


마음이 아프다 못해 쓰라립니다..

술이라도 마신 것처럼 속이 쓰리고, 어지럽고,

늘어지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네요.


특별하지 않은 아이를 자꾸 특별하다고 꾸역꾸역 우기며 스스로를 이해시키다가, 결국 눈앞을 가리던 암막 커튼이 걷힌 지금!! 실망과 좌절 폭발~~


짙은 안개가 내려앉아 앞이 보이질 않는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축 처진 어깨가 으스러질 듯

작아 보여 안아주고 싶습니다.


애써 웃어 보이지만 불안정한 미래에 대해

현실이 보였는지 계속 시무륵해보입니다.

요즘 계속 경기력이 떨어져 회복이 되질 않네요.


진학이 걸려있어 더 노심초사,,

불안정한 마음을 어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할 수 있다고 응원해 주지만 저도 이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계속 희망을 줘서 응원해야 하는지, 포기하는

그 마음을 받아줘야 하는지.. 당장 진학 상담이

코앞이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갈팡질팡 하루에도 열두 번도 더 혼돈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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