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부졸업여행
아들이 없는 공간..어색하다.
공기 자체가 차갑게 느껴진다.
멀리 스페인으로 축구부 졸업여행을 간 아들..
우리나라가 아니 곳에 가족이 아닌 혼자 보낸건
처음이다.
축구부에서 매년 연례행사처럼 해온 여행이라 작년 형들이 가는걸 보고는 꼭 가고자했던 여행이다.
그런데 한날은 안간다고 하더라.
동생들하고 가기 싫다는거다.
이번 졸업여행은 5학년도 같이 가나보다.
2년에 한번씩 가는걸로 규정이 바껴 한학년 아래
아이들도 같이가게 되었다.
그게 걸린다..동생들과 거리를 두고 싶어했다.
전에는 안그랬는데,,동생들과 함께 경기를 몇번
뛰고부터는 같은 공간에 있는 자체가 싫단다.
부끄러운 마음이 커서 일듯..
동생들과 팀이 되어 경기를 할때마다 패를했다.
그렇게 시즌내내 좋지못한 경기력으로 힘들었다.
형 노릇을 못한다 생각하나보다.
형이라한들 축구를 시작한게 동생들보다
기간이 짧은데, 어찌보면 당연한데,,인정하기 싫은가보다.
잘하고 싶었고, 잘해주고 싶었을거다.
아들 성격상 뭔가를 꼭 해주고 싶었을것이다.
말은 싫다고 했는데, 형으로써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컸을것같다.
또한번은 내가 스페인을 가게되면 우리집이
돈이 없어져 버린다고 하더라.
그렇게해서까지 가고 싶지는 않다는데..
마음 속으로는 얼마나 가고 싶었을지 안다.
어떻게든 핑계거릴 만들고 위안을 삼으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유투브로만 보던 바르셀로나 선수들에 경기를
보러가는데 안가고 싶을수가 없다.
작년부터 형들을 부러워했었다.
자기도 꼭 가보고싶다며..머리가 좀 컸는지
이래저래 부담주고하는게 미안한가보다.
동생들 얘기는 핑계이기도 한듯했다.
우리집 예산이 걱정되는게 제일컸나보다.
아빠도 안하는 걱정을 ㅋㅋㅋ
돈얘기를 안할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아이에게까지
부담을 안겨줬나보다.
아빠는 아들에 마음을 눈치챘는지
"돈에 대한 부분은 부모가 하면되는거니까
너가 가고싶으면 갔다와!! 평생 한번 갈까말까한 곳이니까 후회없이 다녀와~!!"라고 멋지게 얘기한다.
'내 속은 후덜거리는 것도 모르고 말이지 ㅎㅎ'
몇달치 생활비가 날아가는데^^;; 생각안할수 없지만
안간다면 미련이 남기도 할것이다.
보내주려고 마음먹고 1년에 시간을 보냈기에..
그리고 그만큼 고생했고,노력했고,열심히 운동했기 때문에 보내주고싶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동안 내가 경비를 입금하면서
아들이 얼마나 기쁘고,설레는지를 보면서..
잘했다는 생각뿐..안보냈으면 어쩔뻔했을지..
지금 잘 놀고 있다.
여행간지 4일차인데 얼굴이 밝고,즐거워보인다.
그거면됐다..
엄마아빠가 좀 더 아끼면 되니까..ㅎㅎ
이 이상 더 어째 아끼냐는 남편은 웃긴다.
자기가 걱정하지말고 다녀오라더니 ^^;
그래도 애들 사진오면 제일 궁금해한다.
아빠의 꿈이기도 했던 여행이니까~*
축구 좋아하는 남자라면 한번씩 꿈꿔볼 바르셀로나 홈경기관람,,
사진만봐도 좋단다 ㅎㅎ
우리도 더 늙기전에 유럽한번 가자며 대답없이
말을 아꼈다.
언젠가는 가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