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바람이야기

해와 같은 따뜻함이 가득하게 해주세요.

by 축춤맘

잔뜩 껴입은 몸이 뒤뚱거린다.

서울가는 길..엄마에 정기검진이 있는 날이다.


하의는 기모 두꺼운 바지에,,상의는 나시에 반팔에 목티에 조끼에 롱패딩..


영하 10 이상에 날씨는 처음인 촌사람..

부산사람은 늘 긴장이된다. 체감 온도는 그이상

이라는데 상상이 어렵다.


인스타에 도는 타지역에 영하의 날씨..눈오는

날씨등등 볼때마다 신기하다. 부산은 영하권만

되도 호들갑스러운데..


영하2도라고 했더니,,누군가 그러더라

"귀엽다고 ^^;;" 춥다고 어디가서 명함도 못낸다.

요정도면 경량패딩정도 입으면 된다는데..


또 어떤 사람은 "러닝하기 좋은 날씨네?"란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꼼짝말고 집에 있으랬는데..


지역이 다르듯 사람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다.

다 다른 생각이 웃음나게하고 재치있다.


겨울왕국에 그들은 어떤 성격일까,

'날씨만큼이나 차가울까? '

'마음은 얼음판처럼 단단할까?'


생뚱맞게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기준이 다를뿐 추운건 매 춥고, 더운땐 다

덥고 그런것이지 않을까?


환경에 익숙해지면서 거기에 맞게 살아갈뿐

더하고 덜한건 없을것같다.

'저렇게 추운데 어떻게 살지?'해도 말이다.




올해 5년차이다.

5년차에 뇌종양이 재발하면서 한파만큼이나

살벌하고 더 어려운 상황이왔지만 이겨내는 중이다.


나도 엄마도 동생도 아빠도..

그외 모든 가족들..스스로에 두꺼운 옷으로

마음까지 무장한체 버티고버틴다.


누가이기나..잘하나 내기라도 하듯..

누가누가 잘하나 할것없이 서로를 응원하고

의지하며 그렇게 지내온 시간들,, 짧지않지만 괜찮다.혼자가 아니니까..


해와 바람의 내기 얘기처럼말이다.

차가운 바람이 쌔게 휘몰이 치며 옷을 벗길것

같아도, 반전이 있다.


차가움과 냉정함으로는 절대로 벗기지 못하는

생각지도 못하는 바람의 패배..그 뒤로


따뜻한 빛과 온화한 마음이 무거운 옷을 벗겨내는

이야기처럼..가족 모두가 그런 따뜻함으로 이겨내며 여기까지 잘 이겨내온것같다.


매몰차게 내치고 휘몰아쳤으면..어땠을까..

또 그나름에 환경대로 버티고 이겨냈겠지만

분명 두배세배로 힘들었을 것 같다.


얼마 만큼에 한파같은 혹독한 추위와 시련이 올지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천천히 다같이 이겨낼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