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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레카 Aug 26. 2022

제29화 베트남 지하보도에는 노숙자가 있을까?

우선 베트남은 지하보도가 많이 없다. 이를 이용하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거의 모든 절대적 교통수단이 오토바이이므로 오토바이가 지하보도를 갈 수는 없지 않은가? 그나마 지하보도는 대도시에 몰려있다. 다만, 외국인의 경우 내려가는 자체가 미지의 공간에 접근한다는 생각에 무서워서 도전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필자 역시 처음 한적한 지하보도를 이용했을 때는 치한상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노숙자도 많을 수도 있고 위험한 순간이 있을 경우 도움을 청하기도 쉽지 않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으나, 이용한 결론은 나름대로 괜찮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노숙자를 본적이 한 번도 없다.  


이러한 이유는 바로 한국과 다르게 베트남의 지하보도는 밤 10시쯤 되면 문을 아예 폐쇄한다는 점이다. 노숙자가 살 수 있는 공간이 되기가 힘들다. 

물론 이는 지하보도를 이용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곤란할 수도 있겠지만, 치한상에는 노숙자가 없다는 점에서 좋은 정책이라 생각한다.

 

필자가 경험상 많은 지하보도를 이용하였으나, 성인 어른의 경우는 이용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물론 아이들의 경우 조심할 필요는 있다)     


두려운 존재 공안     


우리나라의 경찰을 이곳에서는 중국과 마찬가지 공안이라고 부른다. 

거대한 공안부 건물

베트남 사람들은 대개 공안을 두려워한다. 주로 교통 공안에 의해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잡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이 경우 운전면허증, 보험증 등 뭐 하나는 걸릴 수 있으므로 벌금을 내거나 뒷돈을 주는 경우도 있어, 베트남인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베트남 하노이 치안이 좋다고 하는데 이는 바로 공안의 영향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 


하노이시 노른자 땅의 대규모 공터

  

경남아파트 근처의 빈 공터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일지라도 아직 공터가 참 많이 보인다. 이런 곳 주변에는 펜스가 있으나, 밤이 되면 가로등이 없거나, 주변에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으슥한 장면이 연출될 수 있으므로 주변을 혼자 걸어가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공터의 규모도 상당히 큰 편이다. 


하노이는 호치민시에 비해 좁은 길도 많아 잘 모르는곳이라면 혼자서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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