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화. 베트남의 의료 시설
베트남의 의료시설을 아직까지 한국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주재원으로 오기 전에 의료와 관련된 부분은 한국에서 모두 검진을 받고 오는 것이 좋을 것이다.
1년에 1번씩 하는 종합검진도 마찬가지이다. 베트남에서의 종합검진의 경우 베트남 내에서는 최신식 시설이라 할지라도 우리나라와 비교해서는 시설과 서비스 면에서 많이 뒤처져있는 것이 현실이다. 거기다 의사소통까지 원활치 않으니 더더구나 한국과 같은 서비스를 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비용이 매우 저렴한 수준도 아니다. 그나마 메디플러스 병원의 경우 시설과 체계가 잘되어 있는 편에 속해 정기 건강검진을 받으시려는 분은 이곳도 후보지의 한 곳으로 추천드린다.(필자와 개인적으로 위 병원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몇군데 가본 병원중에는 시설이 괜찮았던 기억이 있다)
물론 한인 타운인 미딩(My Dinh)과 같은 곳에서는 한국인 의사가 운영하는 클리닉 등이 있으므로 소소한 부분은 이런 곳을 이용하면 그다지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는다. 물론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개인보험이 없다면 오히려 더 비쌀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베트남에서 독감주사는 매년 맞는 게 좋다. 일본뇌염과 같이 우리나라에서의 국가필수접종 주사의 경우도 이곳에서도 모두 맞을 수 있으므로 국가 예방접종 사이트를 확인하면서 맞는 시기에 접종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물론 이곳에서는 무료는 아니며 개인비용으로 처리해야 한다.
특이한 것은 베트남 치과는 거의 모두 1층에 위치하고, 진료하는 것이 밖에서 모두 보이게 되어있다. 왜 그런지 그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필자가 본 거의 모든 치과의 모습이 그러했다. 개인 프라이버시 등을 생각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되지만 많은 베트남인들이 그곳에서 진료를 아무렇지 않게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
모든 국가가 마찬가지 상황이겠지만 베트남의 상황 변화는 더 극적으로 변화하였다.
공산주의 국가답게 강력한 락다운을 통한 교통통제, 이동통제를 했던 기간에는 그 많던 오토바이 행렬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 희귀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코로나 확산이 심할 경우에는 완전 락다운 형태로 바깥 출입을 아예 통제하는 기간도 있었고 아파트 정문 밖도 나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필자가 근무했던 건물 역시 전체를 출입통제했던 적도 있다.
예를 들어, 주변 로컬 시장을 가기 위해서는 통행증이 필요하고, 통행증에는 일주일에 2∼3번 출입할 수 있는 날짜와 시간까지 기재되어 있다. 통제 수준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정책을 펴는 나라가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의 의료수준이 그리 높지는 못하기 때문에 베트남은 중국과 같이 사전 차단을 강력하게 시행하였다. 이로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또는 건물의 경우 전체를 봉쇄하는 정책을 폈는데, 일정 기간이 경과한 뒤로는 락다운으로 인한 경제위축 등 으로 인해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에서의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