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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레카 Oct 20. 2020

하노이에서 한국책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베트남 하노이 주재원으로 나오면 한국에서와 같은 대규모 도서관에서의 다양한 도서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일 것이다. 자녀들과 함께 파견 올 경우 더욱 그런 부분을 느낄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오아시스와 같이 한국 도서를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는 1. 하노이 한인회 도서관, 2. 주베한국문화원 도서관이 있다. 한국국제학교의 경우도 도서관이 있지만 재학생 이외에는 관외대출이 되지 않기때문에 이 역시 이용하기 힘들며, 로컬 서점 등은 주로 베트남어책을 팔고 있어, 한국책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영어책의 경우는 호환끼엠 주변 서점이 많이 몰려있으므로 이곳에서 구매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한국도서관을 소개하자면, 첫번째, 하노이 한인회 도서관은 쭝화(Trung Hoa) 참빛빌딩(그랜드프라자호텔옆) 19층 하노이 한인회 내부에 위치해있다. 유아, 어린이, 어른들이 볼 수 있는 다양한 책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회원, 가족회원으로 구분되고, 개인회원의 경우 연회비 30만동(한화로 약 1만5천원)으로 총3권대여가 가능하며, 가족회원의 경우 50만동(한화 약1만5천원)으로 총6권 대여가 가능하다. 대여기간은 2주간이며, 1주일 연장도 가능하다(다만 연장의 경우는 방문시에만 가능하다).

필자도 이곳에서 유용하게 책을 빌려보고 있다. 주재원 분들의 오아시스 역할을 하는 곳이니 반드시 둘러볼 것을 권유드린다. (개방시간은 평일 9시반에서 17시, 토요일의 경우 9시반에서 14시, 특히 일요일, 베트남, 한국 국경일은 휴무이므로 휴무일을 잘 체크하고 와야한다. 특히 베트남 공유일도 휴무일이므로 왔다가 헛걸음하는 경우도 종종있다)


더불어, 본인이 구입하고 싶은 도서가 있으면 희망 목록에 별도 기재할수 있도록 하고 있고(다만, 아직까지는 수기로 작성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다), 도서에 대한 기증도 가능하니, 잘 보지 않고 집 책장에 자리만 차지하는 책들이 있다면 기증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두번째, 주베한국문화원 도서관이다. 하노이한인회 도서관에 비해 비교적 적은 규모이지만, 깔끔함과 아늑함을 주는 도서관이다. 주베한국문화원 1층에 자리잡고 있고, 한국문화원 이용자가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베트남인이 많기 때문에 도서관 이용자 역시 베트남분들도 많이 찾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도서관 이용과 함께 한국문화원 시설도 잠시 둘러볼 수 있고 호환끼엠 시내와 가깝기 때문에 맛집에서 저녁을 먹는것도 좋은 코스라 생각된다. 아쉬운 점은 아직 관외대출이 되지 않는 점이다.


베트남 주재원으로 갈 경우 대부분의 지역에서 한국책에 대한 갈증(?)이 많을 것이리라 생각된다. 이 경우 여러 중고책들을 거래하는 현지 카톡단체 중고방 등을 통해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살 수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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