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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레카 Oct 20. 2020

어디를가도 호수를 볼 수 있는 호수의도시 하노이

구글지도를 보면 하노이에 호수가 참 많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 호수 주변을 걷고 뛰며 운동하는 사람도 많이 볼수 있다. 물론 더운 여름이나 한낮에는 뜨거운 태양이라는 장해물이 있으므로 힘들것이지만, 해가 지는 17시이후에는 운동하려고 나오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퇴근후 운동하고 집으로 가는 사람도 있고, 퇴근후 집에서 나와 운동하는 사람도 있다) 

쭝화(Trung Hoa)지역의 청춘 공원(Cong Vien Thanh Xuan)은 근처 빈콤 디캐피탈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와서 운동하는 곳이다. 한바퀴 돌면 한 15분정도 걸리는 큰 호수인데, 두바퀴 정도 돌면 30분정도이므로 꽤 많은 운동이 된다.

9월말 10월 저녁이면 선선해지므로 많은 사람이 운동을 하곤 한다. 주재원으로 파견나와 운동을 하고 싶은 욕구는 많으나, 더운 날씨로 외부에서 운동하기가 참 쉽지 않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면 더더구나 그렇다. 그렇지만 날씨 좋은 저녁시간대 공원한바퀴 도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수 있다. 돈도 들지 않기 때문이다.

청춘공원(Cong Vien Thanh Xuan)호수의 모습

하노이는 호수의 도시이다. 하노이는 홍강의 삼각주에 위치해있는 관계로 호수가 참 많다. 하노이 중심부에도 크고 작은 호수들이 많다는 것은 주재원으로 나가 차를 타고 가다보면 알수 있다.

가장 큰 호수는 서호(Hồ tây)인데 이곳을 차로 가다보면 마치 한강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는곳이다. 그리고 시내 중심부를 끼고있는 호환끼엠 호수도 아시는 분들은 많이 아는 유명한 곳이다(이곳은 서호에 비해서는 비교적 작은 호수이다)


시내 안쪽 길을 걷다보면 이름모를 작은 규모의 호수들도 많다. 이곳에서는 낚시하는 사람들도 많이 볼수있고(실제로 잡히는것을 보지는 못했다), 주변에 이곳을 바라보게 앉을 수 있는 까페도 많다.

한낮에 한가로이 앉아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많은 고민들을 잠시 내려놓게되어 자연스레 힐링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호수에 비치는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의 모습은 덤이다.



하노이에는 미니 호수들은 많다. 이런 작은 호수들이 아마 수백개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펜스가 그리 높지않고, 깊이를 알수 없으므로 주변을 걸을때면 주의해야한다. 오토바이가 바로 옆을 지나갈때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고보면 하노이라는 도시의 이름의 한자는 강 하(河)자, 안 내(內)자, 즉 강의 안쪽에 있는 도시라는 뜻으로 그만큼 호수가 많다는 뜻이다.


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호수의 경치는 더욱 아름답다. 날씨좋은 주말 어린이가 있다면 가족과 함께 롯데센터 인근에 있는 투레공원 호수안 동물원도 구경하고(입장료도 저렴하다), 호수도 한바퀴 산책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서호(Hồ tây) 주변에는 예쁜 까페들도 많은데 야경을 볼수 있는 6 Degree레스토랑과 같은 루프탑 까페에서 서호의 야경을 보는것도 운치있는 일이다.

주재원으로서 하노이의 호수 야경을 눈에 담고 오는것은 큰 추억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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