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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바람 Feb 20. 2024

일방통행

한 장의 사진과 여러 가지 생각들 - 9

Leica MP, voitglander Nokton classic 35/1.4, Ilford xp2 400

어느 순간 길을 걷다가 문득 깨 닿는 순간.


“이 길이 맞을까?”


마침 표지판이 있다면, 잘못된 길인걸 알았을 때 돌아가도 될 법 하지만, 사실 우리가 걷는 길 대부분은 표지판이 없다.

중학교를 졸업한 이후, 인문계를 갈지? 실업계를 갈지? 선택하는 순간도,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순간도, 그리고 마지막에 직업을 선택하는 그 순간조차도 표지판이 없기 때문에 나 자신의 신념과 판단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다.

때론 누군가는 남들이 정해준 길에 따라서 걸어가야 하기도 하고, 때론 누군가는 남들이 정해준 길을 거부하며 열심히 걸어가기도 하지만, 결국 그 길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잘못된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리가 걷는 그 순간에 “일방통행”이라는 표지판 하나만 있었다면 좀 더 쉬운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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