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과 여러 가지 생각들 - 10
누군가는 그 존재조차 모를 연탄재.
어린 시절 연탄불이 꺼질지 몰라 새벽녘에 일어나 연탄불을 갈던 어머니의 모습이 가물 거릴 즘.
어느 때부턴가 연탄 구이집이란 이름으로 다시 한번 연탄이 쓰이는 것을 보게 된다.
하지만…
정작 저 연탄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잊고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저 연탄이 쌓여만 간다는 걸 보고, 문득 우리 주변에 연탄을 파는 곳이 사라졌단 것도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