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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바람 Oct 10. 2022

사진을 찍을 땐 빛과 익숙해져 보자

메거진이 아닌 글을 종종 쓰면서 이번 글은 모두들에게 Tip으로 전달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다.


사실, 10년 넘게 사진을 찍으며 빛을 다루지 못했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플래시"를 사용하는 것도 지레 겁먹은 것이 사실이다. "플래시"를 사용할 때 항상 보이는 얼굴은 빛에 반사되어 귀신 눈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겁이 나서 그랬는지 모른다. 하지만, 빛이라는 것이 직접 조명뿐만 아니라 간접 조명이 있다는 걸 알게 된 후에 플래시를 사용한 사진도 상당히 재밌게 느껴지고 있다.


이번엔 글을 길게 쓰기보다 사진 몇 장을 보여주며 마무리할까 한다.


일반적인 흑백사진은 빛의 강약보다는 "그림자"로 이야기하곤 한다. 그러니 빛이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색감보다는 얼마큼 그림자를 주어 해당 피사체를 강조할 것인가가 주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빛으로 만든 컬러사진은 "빛"과 "색"의 조화에 따라 만들어진다. 아무리 생기 있는 모습이라 하더라도 빛을 제어하지 못하면 생기가 사라진 그림을 만들게 된다.


위 사진은 식탁에 앉아있는 둘째를 플래시 없이 찍은 사진이다. 아무래도 형광등의 텅스텐 빛이 그대로 비치고 있다. 그 느낌을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살짝은 푸른빛이 돈다.


이 사진은 동일한 조건에서 플래시를 터뜨렸을 때다. 물론, 텅스텐의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만, 난 빛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느낌이 좋아 이 색감을 사랑한다. 마침 아빠가 플래시로 사진을 찍으니 딸아이들이 프로필 사진처럼 사진을 찍고 싶어 하여 몇 장 찍어보았다. 텅스텐의 느낌이 아닌 빛의 따뜻한 느낌으로 만들어낸 색감을 한 번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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