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학교를 가려면 많이 걸어가야 할거 같어…’
‘ 여기는 어린이집이 부족한걸…’
‘그런데 여기가 정말 오를까? ‘
‘여기는 너무 좋다. 그런데 너무 비싸서 우리에게는 무리겠는걸…’
실거주와 투자를 만족하는 집은 정말 있는 것일까? 그건 동화속에 나오는 집이 아닐까 생각한 적이 있다.
신혼 부부라면 고려할 것이 덜하겠지만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고려할 것이 제법 많다.
아이가 초등 입학 전이라면…
근처에는 차가 많이 다니는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은 잘 되어 있는지…
근처에 공원이나 마트 등이 잘 되어 있는지 찾게 된다.
아이가 7세에서 초등학생이면…
한번 초등학교를 들어가면 전학가기가 어렵다.
친구들이 있으니 아이도 전학 가는걸 싫어하고 학부모들과의 친밀도도 형성되기 때문이다.
일부 학군지에서는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2학년 1학기 까지 입학을 안하면 근처 중학교가 아닌 먼 지역역의 중학교에 가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아이가 중학교 고등학생이면
이 때는 학교 셋팅부터 학원 셋팅까지 완료가 되어 있기에 괜히 이사간다는 말을 했다가는 가족들에게 혼날 수 있다.
문제는 내 맘에 들면서도 가격도 오를거 같고, 내 돈으로 갈 수 있는 아파트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내 맘에 들면 이미 가격은 많이 올라 있다. 적당히 가격을 맞추기에는 무언가 시설이 부족하거나 혹은 안오를 거 같다.
그렇게 계속 고민하다 보면 결국에는 매수를 못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했던 방법은 실거주와 투자를 분리하는 거였다. 실거주는 철저히 가족이 만족할 만한 (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만족한 ) 아파트를 매수 혹은 전월세로 구한다. 그리고 나서 투자는 철저하게 오를 지역을 공략하는 것이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투자를 하는데 어느 정도의 삶의 희생은 필요할 수 있다.
누군가는 미래를 위해서 참을 수 있지만 가족들은 그 순간이 너무 힘들 수 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가족과 관계가 좋지 못하면 그건 의미가 없다.
‘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힘들게 돈을 버는데…’
‘내가 왜 투자를 하는데 내 맘을 몰라줘…’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라.
그 투자라는거 내가 좋아서 혹은 내가 하고 싶어서 했던 것 아닌가?
가족과 시간을 보내지 못하니 혹은 나의 힘듦을 보상 받고 싶어서 핑계를 만드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