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머리로, 빡세게 사랑과 연애와 결혼에 대한 글들을 기획해서 썼다면 힘을 빼고 주위에서 보이는 일상에서 문득, 문득 드는 작은 시선과 생각들을 담아보려 합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업로드도 되지 않을 예정이고, 글의 형식과 분량과 진행방식도 모두 다를거에요. 이 또한 시간이 지나서 축적되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지나고 보면 그 때 그 순간이 떠오르는 아카이빙이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이 매거진을 엽니다. 내년 브런치북 프로젝트에는 또 뭔가 나와 있을 수도 있겠죠. 아니면 말고. 이런 마음으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