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실 학기가 끝나고, 학생들 성적 산정도 마친 뒤에는 브런치에서 글을 쓰고 싶어서 머리와 마음과 손 끝이 근질거렸는데 참고 있는 중이예요. 내년에서 브런치에서 쓰는 글들을 지금까지 썼던 것보다 조금 더 한땀, 한땀 생각하고 정리하면서 쓰기로 마음을 먹었고 그러기 위핸 준비와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꼈거든요.
그리고 정신 없는 하반기가 조금 정리된 뒤에, 싱글이어서 어쩔 수 없는 것인지 다시 제가 가장 오래 써왔던 주제인 연애, 사랑, 결혼에 대한 생각들이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관련 글을 쓰기로 했는데, 지금까지는 목차를 잡고 이성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썼다면 이제 그 주제는 비정기적으로, 제가 경험한 연애나 주위에서 보이는 연애들을 보면서 여러가지 연상작용이 되면 단편적인 생각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쓰려고 합니다.
그리고 예고를 했던 것처럼 내년에는 제 전공인 법에 대한 내용을 담은 '법의 이유'와 우리 사회에 대한 갈등에 대한 분석을 하는 '갈등의 이유'를 정기적으로 연재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한 시리즈를 더 고민 중이긴 한데, 그 시리즈는 아무래도 목차를 잡고 쓰기가 쉽지는 않을 듯해서 비공식적으로 연재를 하면서 쓸 것 같긴 해요. '다른 시선'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를 할 계획인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갖고 있는 여러가지 선입견들에 대한 비판적인 고찰을 해보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소재들이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여서 소재들을 정리하면서 차차 연재하게 될 것 같습니다.
'법의 이유'와 '갈등의 이유'를 동시에 연재할 지, 아니면 하나를 마치고 나서 다른 시리즈를 할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 중이고 결정을 내리진 못했어요. 하지만 분명한 건 내년엔 위에서 설명한 4가지 소재를 중심으로 이 공간에서 글을 쓰는게 큰 틀이 될 것 같네요.
반년을 정신 없이 달려와서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상태인 것 같고, 이번주에서야 비로소 조금씩 충전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브런치를 참 오랫동안 비우고 방치했는데, 잘 준비해서 내년에는 꾸준히 더 나은 글들을 연재해보도록 할게요.
모두 즐겁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연말연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