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의 메시지,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6일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6주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BTS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아미 여러분과 같이 역사를 쓰고 있는 ‘버터’…6주 동안 무한한 사랑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신곡 발표 때마다 큰 기록을 만들어가는 이제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된 BTS. 그들의 신곡 ‘BUTTER’로 지난번 ‘DINAMITE’로 세웠던 스스로의 기록을 다시 쓰게 되었다. 지난 5월 21일 13시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Butter’의 MV를 공개했다. 무려 4일 뒤인 5 월 25일 14시 이후에는 재생수가 2억 회를 돌파하면서
‘Dynamite’에서 같은 기록 달성보다 11시간 정도 빨리 2억 회를 넘어섰다.
‘Dynamite‘로 이루어 내었던 유튜브의 역대 24 시간 최다 재생 수 기록을 경신하고 1 억 820 만 재생이라는 놀라운 수치로 BTS가 순위에 1,2 위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7월 7일 수요일 기준 BUTTER의 유튜브 조회수는 한 달 반 만에 4억 뷰를 넘으며 방탄소년단의 13번째 4억 뷰 뮤직비디오에 올랐다.
이번 곡도 전작 ‘Dynamite’ 이후 두 번째의 영어 가사 노래이다. 일부 아미들이 한국어를 배우면서 까지 팬심을 발휘하고 있는 와중에 영어로 노래를 시작하는 부분이 bts가 고유하게 가지던 가치와 세계관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했지만, 원어민 수준의 영어 소화력과 적응력으로 퍼포먼스를 오히려 더 상승시키면서 bts가 영어로 노래하려는 것이 army들이 bts가 좀 더 편하게 자신들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과 열정으로 받아들이면서 기존의 팬덤과는 소통을 늘리면서 더 큰 팬덤을 향해 갈 수 있는 동력으로 삼을 수 있었다.
bts의 이러한 파괴적인 인기에 많은 기여를 한 것이 있다. 눈여겨봐야 할 것이 뮤비인데 이번 무비는 마치 아미들을 연인처럼 대하듯 자기야 라는 메시지가 반복돼서 들어간다 그리고 전체적인 내용도 버터라는 제목에 걸맞게 스위트 한 느낌을 준다. 연결된 세계관으로 뮤직비디오 내에 다양한 메시지를 담아오던 bts 였기에 뮤비 안의 작은 행동이나 가사, 소품 그리고 제스처는 아미들의 많은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아낸다
게다가 이번은 영어로 만들어진 두 번째 영상이라는 점에서 전작 ‘Dynamite’와는 느낌이 많이 다른 느낌의 ‘Butter’가 공개되면서 어떤 의미를 담아내려고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미들은 BU (BTS Universe)라고 일컫는 그들만의 사고와 철학 그리고 메시지가 그들의 작품에 투영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화양연화’나 ‘wings’ 최근의 ‘map of the soul’그리고 지금의 ‘butter’까지 이어진다고 믿고 있다. 4억 뷰를 빠른 시간 내에 돌파하는데 큰 기폭제가 된 ‘butter’ 세 가지 관전 포인트의 지점이 있다. 그리고 이 뮤직비디오를 다음 사실들을 알고 보신다면 100%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바로 가사에서 아미들을 직접 언급하며 함께하자 전하는 메시지다.
<출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네이버 tv 화면 중 캡처>
그리고 몇 개가 되지 않는 버튼 중 이상하게 많은 지하 층수는 그들이 지금까지 오기까지 연습했던 지하 연습실에서의 고난과 역경 그리고 노력의 시간들 그리고 지금의 코로나 등으로 여러 모로 어려운 시대의 사람들 그리고 아미들의 현시점을 말하는 듯하다.
(지하 연습실에서 연습 중 호흠들로 인해 거울에 김이 서린 사진 출처 bts 공식 트위터)
다음 장면에서는 멤버 전원이 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여 뷔가 말한 머그 숫자처럼 어려운 지금 지하 같은 현 상황을 딛고 높은 곳으로 우리와 함께 가자라는 의미를 영상에 담았다.
그리고 그 내용이 가사에 담기는데
RM의 파트에서 위의 가사를 읊조리며 그는 위로 손을 치켜드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멤버들은 army라는 글자를 ‘butter’라는 제목답게 귀엽고 천진난만하게 만들어 낸다.
<출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네이버 tv 화면 중 캡처>
<출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네이버 tv 화면 중 캡처>
위에 보이듯 bts는 각자 머그 숫자를 들고 있는데 이 번호에 대한 아미들의 궁금증이 극에 달했을 즈음 5월 21일 bts는 네이버 v live에 출연하여 직접 이 숫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왼쪽부터 오른쪽 순)
뷔 000001 “그립다는 뜻과 1등이 되고 싶다는 의미”
슈가 384627 “ 아무 의미 없이 진을 따라서 핸드폰 랜덤”
정국 110604 “ 숙소에 처음 들어간 2011년 6월 4일 ”
진 655212 “ 6자리 내라 길래 랜덤으로 제출”
RM 201904 “ 자신이 살던 507동 904호”
(v라이브에서 507동 904호라고 언급했으나 머그 번호는 201904로 기재)
지민 141018 “bts의 첫 콘서트 일자”
제이홉 660660 “영어 단어로 표기하면 bbobbo 뽀뽀”
위의 숫자에서 bts만의 개성 있고 통통 튀는 모습을 읽어 낼 수 있다.
소품과 클리쎄는 최소로 하고 멤버들의 동작과 퍼포먼스에 그리고 표정의 연출에 더 공을 들인 모습들이 보인다는 점이다. 이 부분이 실제로 방탄을 만나지도 자주 볼 수도 없는 코로나 팬데믹의 현 상황에서 전보다 더 bts를 누구보다 기다렸을 아미들에게의 선물이자 아미들이 방탄소년단을 더 편하고 많이 즐길 수 있게 한 그들의 깊은 사랑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렇기에 이렇게 다양한 메시지들을 보물찾기 하듯 숨겨두었기에 멤버들의 모습을 성공적으로 집중해서 찍을 수 있었으리라.
이렇게 아미에 대한 사랑을 뮤직비디오에 숨겨 녹여 두었으니 아미들이 다시 사랑으로 그리고 관심으로 응원으로 표현할 수밖에... 그 덕분에 bts는 한번 더 기분 좋은 대형 사고를 칠 수 있었다.
지난 5 월 24 일에 열린 '2021 Billboard Music Awards (BBMAs)‘에도 노미네이트 된 4 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하는 등 지금도 버터를 녹이 듯 아미들의 가슴을 녹이며 계속 전진하는 BTS. 그들의 활동 초기부터 변함없이 존재하는 MV에 숨겨진 메시지를 해독하고 알고 다시 보는 재미도 BTS의 아미와 팬의 큰 낙이자 즐거움 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