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주문을 외우기.
할 수 있다. 누가 뭐래도 노력해왔고 그것으로 인해 네가 상처를 받았어도 그것은 네가 나아갈 수 있는 과정 중 하나일 뿐이다. 네가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그의 기대치가 높았을 뿐이다. 네가 혹여나 이 회사를 그만둔다고 해서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이 아니다. 너의 인생은 너의 인생으로, 오롯이 네가 가꿔나가야 할 삶이다.
그 누가 뭐라고 왈가왈부 할 수 없는 것이 너의 인생이다.
살아서 더 행복하게 지낼 필요가 있다. 언젠가부터 진실된 웃음을 짓지 못하고, 남들에게 의지하며 남에게 구원을 바라던 모습으로 점철된 너의 과거는 외로웠다. 너는 너 자신만이 구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시간은 흘러갈 것이고, 이 모든 것이 지나갈 일이다. 너의 길, 혹은 짧을 삶에 일부일 뿐이다.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챙겨야 한다. 나의 건강함을 되찾아야만 한다.
건강함이란 좌절된 생각을 하지 않는 것, 나 스스로를 갉아먹는 '못한다'라는 생각을 버려야 하는 것.
나를 받아주었으면 맞는 곳이었으면 하고 바랐던 곳에서의 4년 가까이 되는 시간은 나를 성장하게도, 나의 치졸하고 유약한 부분을 마주보게 한 시간이기도 했다. 그런 시간 자체를 보내온 나에게 칭찬해주자.
회사 사람들에게 이해를 구하지도, 바라지도 말자. 그들은 각자의 삶을 살아낼 뿐이다.
회사 사람들의 시선을 더이상 신경쓰지 않았으면 한다. 그 누구도 나의 삶의 자취와 거취에 대하여 뭐라할 권리는 없다. 돌이켜보면 이 회사를 그만둔다고 해서,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많은 기획자들, 크리에이터들이 이 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 몸을 담고 지내고 있다.
인간 대 인간으로써의 조언을 구하고, 유대를 원했던 것 역시 잘못은 아니다. 아직 세상에 덜 데여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랐을 뿐이다. 그게 이 회사와 맞지 않았을 뿐이지. 나이브한 면을 가진 나 자신을 결코 미워해서는 안된다.
상처 가득한 말들을 곱씹기 보다는 내가 그보다 더 나은 사람임을 증명해보이자.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이들과 함께 걷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