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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승필 Dec 11. 2017

한 달간 제주에서의 리모트 워킹

제주에서 한 달간 리모트 워킹을 하다 - (이것은 보고서 용입니다)

트립그리(https://www.tripgrida.com)는 2017년 5월 한 달간 제주에서 리모트 워킹을 실험했습니다. 다행히 제주창조혁신센터에서 진행하는 제주 한 달 체류 프로그램 "제주다움"(https://ccei.creativekorea.or.kr/jeju/) 에 선발되어 숙박과 사무 공간을 제공받아 부담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본격 리모트 워킹 feat 제주다움


1일 차 - 첫 만남 (5월 8일)


모든 게 그렇듯 처음은 낯설기 마련이지요. 저도 그랬고요. 물론 그 낯섦은 얼마 지나지 않아 설렘이 되곤 합니다. 그날처럼요.

엄청났어요... 엄청...근데 전 전날 술을 많이 마셔서 먹질 못..ㅠㅠ

이번 체류 프로그램의 신의 한 수는 숙소였던 간드락 게스트하우스와 사장님 부부 그리고 마녀님의 가족처럼 대해 주시는 마음인 거 같습니다. 역시 환경적인 요인보다 사람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숙소와 센터와의 거리는 생각보다 멀었지만  물리적인 거리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것만으로 극복이 되었습니다.


물리적인 거리는 크게 중요치 않았다. 
좋은 공기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는 걸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었다.



2일 차 - 첫 출근 (5월 9일)

한 달간 근무하게 될 사무 스페이스입니다. 이름이 체류존이라고 불리는 공간입니다. 일하다가 사무실이 답답하면 바로 문을 열면 펼쳐진 J-space라는 워킹 스페이스에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커피도 무료로 마실 수 있어서 제가 있던 망원동 스타벅스에서 작업했던 환경 같고 뭔가 익숙한 작업 환경이었습니다. 뷰도 굉장히 좋고 이쁘게 잘 꾸며놔서 일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1일 1컷 프로젝트

제주에서 한 달이란 주제로 1일 1 사진(필름) 찍어서 나중에 한꺼번에 인화해서 일기로 올릴 예정입니다.( 디지털에 길들여진 저로선 하루에 한컷은 인내심을 실험하는 중요한 프로젝트였습니다. 하지만 실패했습니다. 하루 동안 디카처럼 사용하다 필름을 다 썼기 때문이죠.. )


뺨이 스튜디오

숙소에서 같은 층을 쓰시는 뺨이 스튜디오의 김현영 대표님께서 작업 중 프로젝트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어요. 좋은 아이템은 다른 분들께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는 저는 제가 연결된 다른 분들에게 상품들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숙소를 함께 쓰다 보니 쉬는 시간 동안 서로 하시는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서로 다른 아이템들을 접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이 어떤 게 있을까 고민도 할 수 있고 좋은 기회였던 거 같습니다.


3일 차 - (5월 10일)

아마존 크레딧 발급

제주 오기 전에 운영되는 서버가 중단된 경험이 있어서 서버를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 저희가 다행히도 Fbstart라는 페이스북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크레딧이 생겼습니다. 해당일에 AWS 크레딧 5,000달러가 승인이 되었고 서버 셋팅을 진행했습니다.


쾌적한 제이스페이스의 모습 입니다. 




4일 차 - 우리 앱스토어 1위 한 앱 만든 회사예요 (5월 11일)

 

가졍가믄 곤란해양

처음으로 체류존을 벗어나 창가 쪽 자리에 앉아 봤습니다. 사무실이 따로 없는 저는 주로 동네 카페에서 홀로 작업을 해서 인지 사무공간에 있을 때 보다 안정감 있고 좋았습니다. 창가 쪽 자리는 집중하기에 참 좋은 자리인 거 같습니다.  


센터에서 잠시 일을 하고 제주에 왔으니 어디라도 가보고 싶은 마음에 한번 야외로 이동해 보았어요. 애월에 있는 지금 이 순간이라는 전망 좋은 카페를 알게 되었습니다. 바다를 보며 개발을 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좋은 장소를 찾은 거 같습니다.


새별오름에 도전해봤습니다. 분명 오름은 보기와 다르게 경사가 높지 않다고 누군가 이야기했는데. 사실이 아니었음을 중간쯤 깨달았습니다. 남이 흘러 이야기하는 말은 함부로 믿으면 안 된다는 걸 깨닫게 되었던 순간입니다. 음주 후 다음날엔 절대 올라가면 안 될 거 같습니다.


업무를 하며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제주의 삶은 굉장히 풍요로운 거 같습니다.


대한민국 어디까지 가봤니 앱스토어 1위 기염


잠깐 자랑 좀 하겠습니다. 이날 저희가 버티컬 앱으로 만든 가본 여행지에 색을 칠해주는 앱인 “대한민국 어디까지 가봤니?(Visited korea map)” 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여행 부분 1위를 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앱스토어에서 1위 한 앱 만든 업체가 되었습니다. (캡처는 2위로 떨어질 때 찍은 거네요.)


우리 이제 앱스토어 1위 한 앱 만든 회사예요. 만세!




5일 차 - 1일 1컷 프로젝트 시작 (5월 12일)


제주시내 필름을 파는 곳을 찾다 센터 바로 건너편 사진관에서 필름을 파는 걸 알게 됐습니다.. 드디어 필름을 구했어요. 1일 1컷이 시작되는 날이니다.


처음으로 개인 사물함과 지급받은 개인 모니터를 사용했습니다.


제주 고기들은 다들 두툼 한가 봐요

저녁은 룸메이트였던 진우씨가 업무차 부산으로 떠나기 전 2층을 함께 사용하는 인원끼리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이제 저는 4인실에서 혼자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6일 차 - 4.3 역사 기행 (5월 13일)

기행 날 아침을 챙겨 주셔서 든든하게 먹고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4.3 역사 기행 - 3.1의 길을 걷다


제주 도민, 역사연구원 님들 꼽사리 껴서 오전부터 오후까지 함께 4.3 역사 탐방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함덕의 아름다움 뒤편에 감추어진 제주의 슬픈 역사의 현장과 마주쳤던 무거운 자리였습니다.


제주의 아픔을 상기시키는 시를 직접 낭송할 영광도 가졌습니다


제주에서의 즐거운 생활/여행도 중요하지만 제주의 아픈 역사도 알아보고 먼저 도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7 일차 - 동네 산책 그리고 리모트 워킹 (5월 14일)


혼자 제주 시내 이곳저곳을 둘러볼 기회가 있어서 한번 느긋하게 걸으면서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바다가 가까이에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날도 좋고, 푸른 바다색도 너무 이쁘네요. 제주에 오길 잘 한 거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네 투어 하다 일할 카페 찾아 봐야겠습니다. 하지만 결국 칠성동에 있는 스타벅스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의 작업실이 망원동 스타벅스라서 낯설진 않았습니다. 


오늘은 철저히 혼자가 되어 보았습니다. 혼밥 하러 근처 해바라기라는 식당을 찾았습니다. 기본이 매운맛 이더군요. 매운 거 싫은 분들은 안 매운맛으로 주문하세요


제주생활의 좋은 점은 하루 11시간 개발만 하던 저에게 잠시 코딩을 쉴 수 있는 여유를 주었어요. 하루 코딩 수가 줄었어요.


그런 저에게 다자요의 남성준 대표님께서 모니터를 하나 주셨어요. 제주 내려온 후 코딩 한 줄을 제대로 못 짜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쓰시던 모니터를 저에게 기증해 주셨어요. 감사했습니다. 제주는 참 좋은 기운이 있는 곳 같아요. 좋은 분들께서 도움을 많이 주시네요.




제주 체류 2주 차

8 일차 - 쉬멍 (5월 15일)

선물 받은 모니터를 이용해서 트리플 모니터를 세팅해봤습니다. 이제야 개발자 자리 같습니다..



점심은 주로 광양이조찌게집과 옛날장터에서 먹었습니다. 물론 다양한 곳들이 많지만 여기저기 고르기 귀찮으면 이곳을 찾았습니다. 재료가 신선하니 기본적으로 맛들이 좋았던 거 같습니다


센터 10층에 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답답해하는 우리들을 전망 좋은 10층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한라산이 보이는 전망 좋은 곳입니다.


저녁엔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자매국수를 먹었습니다.. 저는 면을 참 좋아한답니다.




9 일차 - 모니터 꾸미기 좋은 날 (5월 16일)

모니터도 받았고 힘내서 기획한 내용을 정리한 후 개발을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자주 가던 이조찌게집 바로 옆인 옛날장터를 들렸습니다.. 김치찌개를 시켰는데. 특이한 점은 사이드 메뉴가 숭어 조림이 나왔습니다. 뭔가 주객이 전도되었다 라는 표현을 쓰고 싶었습니다. 신선한 해산물들이 많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오늘은 야근을 할 겁니다. 사실 모니터 하나 생긴 기념으로 각 모니터마다 바탕화면을 만들어 볼 겸 해서 디자인 작업을 해봤습니다. 저는 필요하면 만들자 라는 게 신념이라 필요하면 배워서 그냥 만들어 봅니다.


괜찮나요?




10 일차 - 첫 발표 , 인터뷰 (5월 17일)

지난주 경과보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도 했습니다. 아직도 이런 건 참 어색합니다.


11 일차 - 뜬금 고기 파티 (5월 18일)

J-space 명당자리입니다.


저녁에 급 돼지고기 파티를 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생활 소소한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즐거운 분들을 만나서 좋았습니다.




12 일차 - 제주스타트업협회 (5월 19일)

오늘은 서울에서 오신 Platfarm의 이효섭 대표님을 만나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신사업 이야기도 듣고 제주에서 뵈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19일 제주시 건입동 김만덕 기념관 강당에서 '제주스타트업협회' 창립을 추진하는 스타트업 창업자와 예비창업자, 관련 업계 CEO들

제주 패스 윤형준 대표님 초대로 제주 스타트업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4차 산업에 대한 기대와 준비가 빨리 진행되는 듯해 보였습니다. 스타트업들끼리 연합하여 목소리를 키우자라는 취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희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신문에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http://jeju.news1.kr/news/articleView.html?idxno=16485


13 일차 - 돼지껍데기 (5월 20일) 

벽에다 제주 시청 근처 음식점과 카페들을 정리할 지도를 그려봤습니다. 체류 동안 하나씩 채워 나갈 겁니다. 물론 트립그리다에도 연동이 될 것이고 만들고자 하는 챗봇에도 연동이 될 계획입니다. 


지난번에 받은 돼지껍데기를 이용해서 무침을 해봤습니다. 다들 맛있게 드셔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다 함께 한 끼를 해결했습니다.



14 일차 - 최셰프 칼 잡은 날 (5월 21일)

자비로 재료를 구매했습니다. 딱히 바라는 건 없었습니다. 그냥 우리끼리 오순도순 식사 한번 하는 게 좋았습니다. 맛있게 드셔 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면 삶기 실패해서 아쉽지만. 배는 채웠으니 만족한 저녁이었습니다.




제주 체류 3주 차

15 일차 - 다랑쉬 오름 (5월 22일) 


간드락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의 취미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취미가 너무 멋지십니다. 덕분에 뚜벅이 여행이었으면 못 가볼 다랑쉬 오름도 가보고 드론 촬영도 해보고 좋은 시간을 함께 했어요. 감사합니다.



울면서 먹었습니다. 저는 면을 정말 사랑합니다.



16 일차 - 챗봇 설계 (5월 23일)

반대편 벽에 프로세스를 기록해 봤다

오늘은 챗봇 설계를 건너편 벽에 작성을 하면서 정리해 봤습니다. 구체화되면 바로 개발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17 일차 - 감독님 축하해요 (5월 24일)


임경희 감독님 수상 축하드려요.  임경희 선임님 작품인 “난 잎으로 칼을 얻다” 가 제8회 부산 평화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드넓은 푸른 공감상” 과 “도란도란 관객상”을 수상 했어요.


감독님 



멍충해도 좋아요

프로필 사진을 하나 건졌습니다.(이거 그냥 뺄까요?)


기분이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꽃도 이뻤고요. 꽃이 아름다운 것은 꽃을 바라보는 마음이 아름다워서라고 합니다. 저 날은 제 마음도 아름다웠나 봅니다. 꾸미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제주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저녁엔 남은 돼지껍데기 무침을 했습니다. 골뱅이 초무침과 소면으로 사이드를 만들었습니다.  팀장님과도 함께 했습니다. 저희들은 항상 제주다움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19 일차 - 와이파이 너의 이름은? (5월 26일)


"런치 합시다"

실장님과 대표님께 봇그리다 서비스 소개를 하고 있어요

“런치 합시다”라는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멘토분들을 통해 서비스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졌습니다. 평소 이런 만남 기회가 많지 않던 저에게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었던 거 같았습니다. 좋은 자리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농업의 미래를 묻다 - 무릉외갓집

행사가 끝나고 함께 체류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플레이오토의 현지 기업 미팅에 동행했습니다. 그렇게 무릉외갓집이라는 곳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플레이오토 진봉준 부장님과의 인터뷰를 옆에서 들으면서 농가에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되었고 저희 서비스와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을까 고민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거 같습니다.


제주를 그리다 - 수월봉, 오설록, 황금보리밭




디지털 노마드 라면 보리밭에서도 와이파이를 잡아 보는 시늉이라도






20 일차 - 아름다운 날, 하늘도 꽃도 (5월 27일)

날이 좋았어요. 굉장히 맑고 푸른 하늘이었어요. 기분도 좋아지는 그런 날이었던 거 같아요.


오늘도 내 마음은 하염없이 푸르른 하늘과 같았고 꽃들처럼 아름다웠습니다.


하늘은 맑았어요. 5월의 제주는 항상 푸르렀던 거 같아요.


저녁은 동문시장에서 장을 보고 해물라면을 해 먹어봤습니다. 보말 손질이 까다로워서 저의 버킷이었던 보말로 국수 만들기는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숙소에 빔 프로젝트가 있어서 모두 모여 영화도 함께 봤습니다. 간드락 게스트가 숙소라는 건 이번 프로그램의 신의 한 수임이 분명합니다.




21 일차 - 내 언어의 온도는 몇 도일까? (5월 28일)

내 언어의 온도는 몇도 일까?

오늘은 독서를 해봤습니다.

내 언어의 온도는 몇 도인지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나도 모르게 흘린 말 한마디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있지 않았는지 되짚어 봤습니다.

뜨거웠던 나의 온도를 이제는 조금 식혀야겠습니다.




제주 체류 4주 차


22 일차 - 최승필 님께서 "정신"을 로그아웃 하셨습니다 (5월 29일)


숙취가 안 깨요. 상쾌환을 사 먹어봤지만 소용이 없어요. 산책을 해볼까 하고 센터 밖으로 나왔어요. 센터 근처에 있는 제주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삼성혈에 다녀왔어요.





23 일차 - 제주 체류 마지막 발표 (5월 30일)

마지막 최종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울 거예요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추억을 함께 공유할 사람들을 만난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제주 체류를 통해 소중한 인연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게 제 개인적으로 큰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24 일차 - 리모트 워킹 인터뷰 및 대학생 멘토링 (5월 31일)

마지막 날 리모트 워킹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어떤 계기로 서비스 개발을 시작했으며 제주에서 체류하며 리모트 워킹을 하면서 느낀 점들을 이야기 들려드렸습니다. 메탈 플랜의 전용포 대표님과 제주대 건축학과 학생들의 미팅이 끝나고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대학생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멘토링이라는 의미로 접근한 건 아니지만 그들의 고민이 그때 나와의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곱씹게 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저는 항상 어느 한 사람의 사소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인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나의 한 마디가 누군가에게 긍정이 될 수도 부정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누군가에게 이야기할 때는 조심스럽게 접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나 이날처럼 저보다 어린 친구들에겐 더더욱 신경이 쓰이기 됩니다. 어찌 되었든 인생은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는 참고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놀기만 한 게 아니다 일을 했습니다


한 달 내내 먹고 놀기만 한 거 같지만 아닙니다. 놀 때는 놀고 일할 때는 일 합니다.

한 달간의 작업 일지를 확인해 보세요.


https://brunch.co.kr/@pilsogood/7/




하루 길게는 11시간 동네 카페에서 매일 같은 자리에서 무엇이든 해야겠다는 강박에 사로 잡혀 어떤 식으로든 작업을 이어 나갔습니다. 지치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를 썼습니다. 그런 순간순간들이 쌓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반복되는 삶에 지칠 때쯤 제주에 오게 되었습니다.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하나 둘 열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는 저에게 다시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주다움 홍보

11월까지 매달 모집합니다. 신청하세요 여러분.

https://ccei.creativekorea.or.kr/jeju/



제주 빠잉, 추억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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