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으로 들어온 책

책의 지식이 삶으로 들여와 인생이 된다

by 허필선

읽고 나면 잊어버린다

책을 읽다 보면 공감이 잘 안 되는 책도 있고 어떤 책은 작가의 의견에 100% 공감하는 책도 있다. 공감이 되는 책을 읽을 당시에는 ‘정말 작가가 말한 것처럼 이렇게 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책을 덮는 순간 그 모든 것이 하얗게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는 그 좋았던 부분과 작가가 말하던 얘기들이 모두 사라져 버리곤 한다. 읽는 당시에는 너무 좋은 내용이었고 내 삶에 꼭 적용하고 싶은 내용이었지만 그 부분이 지나고 다른 부분을 읽는 동안 그전에 기억들은 사라지고 다시 또 좋은 내용이 나오면 ‘이 부분도 너무 좋아’라는 생각이 들지만 다시 다음 부분으로 넘어가고 나면 그 내용들도 잊혀 버린다. 이렇게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머릿속에 남는 것은 그 책에 대한 이미지와 느낌뿐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은 대부분 사라진다.


정말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내용이고 크게 공감을 했던 내용인데 왜 이상하게도 책을 덮고 나면 그 가르침들을 따를 수 없는 것일까? 그 가장 큰 이유는 책 속에 너무 많은 내용이 들어 있고 너무 많은 것들을 기억하려 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기억할 수 있는 양에는 분명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얻은 지식들을 내 삶에 적용하고 이전과는 다른 삶, 책에서 배운 부분들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책 읽는 방법에서 벗어나야 한다. 책에서 내 삶에 적용하고 싶은 부분들을 잊어버리지 않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 전체를 다 기억하려 하지 말고 내가 기억할 부분만 중점적으로 읽는 방법이다.


삶으로 들어오는 지식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냥 읽어나가는 것과 목적을 두고 읽는 것은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 나에게 남게 되는 것이 다르다. 책에 따라 배우고 적용할 점이 다르기 때문에 책을 읽기 전 이 책을 읽는 목적과 목표를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정리’ 관련 책을 읽는다면 내 삶에서 어떻게 정리를 적용할 것인지 실천사항에 중점을 두고 읽는 것이다. 작가는 어떤 방식으로 정리를 하고 있으며, 그중에 나에게 딱 들어맞고 바로 실천할 수 있는 한 두 가지를 찾는데 중점을 두고 책을 읽는다. 이런 중점사항을 머릿속에 넣어두고 책을 읽다 보면 중점을 두지 않는 부분은 빨리 읽고 넘어갈 수 있다. 한두 가지 적용할 점만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그 내용에 상관이 없는 부분이나, 나의 삶의 적용할 수 없는 것들은 관심을 덜 두고 빠르게 지나쳐 나간다.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부분들을 빨리 읽어나가면 첫째 책 읽는 속도가 빨라진다. 두 번째로는 중요한 부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선택과 집중

이렇게 목표를 정하고 찾는 읽기를 하다 나의 현재 상황에 맞는 부분을 찾았다면, 그 부분을 집중해서 읽으며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한다. 깊이 생각하고 방법을 잊어버리기 전 메모해 놓는다. 이런 식으로 책을 읽으며 주요 내용과 적용할 부분을 정리한다. 한 권을 다 읽게 되면 지금까지 정리해 둔 것들을 다시 보며 재정리하고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생각은 가능하면 숙성의 시간을 두는 것이 좋다. 하루 정도 지난 후에 어제 정리해 놓은 것들을 다시 보면 그 당시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렇게 숙성의 시간이 흐른 생각들을 다시 정리하며 살에 적용할 방법을 찾아 체크리스트나 계획표를 작성한다. 어느 정도 습관이 될 때까지는 계획표에 작성한 데로 빠지지 않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지속적인 반복을 하다 보면 수정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처음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목표가 너무 거창한 것일 수도 있고, 이제는 익숙해져 강도를 조금 높여도 가능한 것일 수도 있다. 그렇게 상황에 맞게 계획표를 수정해서 현실에 맞는 루틴을 만들어 나간다. 3개월 정도가 지난 다음에 다시 한번 실천 상황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점검을 위해서는 첫째, 실천율을 확인한다. 둘째, 실천이 되지 않은 이유를 파악한다. 세째, 실천하지 못한 이유를 점검하며, 실천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어야 할지 파악하고 재 수정한다. 그렇게 다시 3개월을 반복한다. 지속적인 반복 시 중요한 것은 처음에 먹었던 마음가짐을 지속해서 가져가는 것이다. 누구나 시간이 흐르면 나태가 찾아오기 마련이고 한 번 루틴을 잃어버리면 되돌아올 때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럴 때는 보상체계를 만들어 놓는 것이 유용하다. 크지 않은 것이라도 일정기간 나만의 루틴을 잘 실행했다면 나에게 상을 주는 것이다.


나에게 주는 보상

자신이 가지고 싶은 것을 살 수 있도록 루틴을 만들기 전 보상을 미리 만들어 놓고, 그 기간이 되면 약속했던 보상을 자신에게 하자. 아니면 자신이 가지고 싶은 것을 살 수 있도록 하던 가, 아니면 해보고 싶지만 여러 이유로 못했던 일을 하도록 허락하는 것이다. 기혼자라면, 배우자와 상의해 좀 더 색다른 보상을 만들어 놓고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방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지식을 삶에 적용하는 방법

1. 노트나 포스트잇 등 기록할 것을 준비한다.

2. 책을 읽으며 잊지 말아야 할 것, 삶에 적용해야 할 것을 찾으며 읽는다.

3. 노트나 포스트잇에 중요 내용을 정리한다.

4. 실천리스트를 정해 실천 계획표 또는 체크리스트를 작성한다.

6. 실천여부를 확인하고 계획을 보완 수정한다.

7. 3개월 동안 반복하며, 보상을 한다.

8. 나만의 생각과 행동 방법을 추가하고 수정한다.

9. 6번부터 8번을 지속 반복한다.

책을 읽으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을 기록하고, 최대한 자주 보며, 지속적인 반복 행동을 통해서 습관으로 만들어 내 것으로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만드는 것이다. 남의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의 가장 중요한 점은 지속해서 실천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100권의 책이 만드는 100가지의 변화

책 한 권을 읽는다면 아무리 배울 것이 없다고 할지라도 분명 한 가지 이상은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들 것이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내가 배우고 익힐 것을 찾으며 읽으면, 한 권에 최소 한 가지는 배우게 될 것이고 일 년에 100권을 읽는다면 100개의 배울 점이 생기게 된다. 1년에 100가지를 배우는 사람은 분명 그렇지 않은 사람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매년 100가지씩 나은 점을 가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분명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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