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연재한 <외할아버지의 기록>을 할아버지께서 보시기 좋도록 큰 글자로 인쇄하여 책을 만들었습니다. 아흔다섯 번째 생신날, 소장 자료와 책으로 작은 전시를 열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귀한 시간을 내어 와 주셨습니다.
마을의 지난 풍경, 오래된 얼굴들...... 낡은 사진 앞에 서서 추억 속으로 빠져드는 어른들을 지켜보며, 내 마음도 묵직하게 차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뜻밖의 선물에 할아버지는 조용히 눈시울을 붉히셨답니다.
연재하는 동안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할아버지께 추억을 만들어 드릴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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