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자신에게도 그렇단다
그래도 혹시나, 혹시나 괜찮으냐는
말을 들었을 때,
다른 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보다
스스로에게 나 괜찮아?라고 물어봐주렴.
다른 이의 걱정하는 물음에 괜찮아라고
무심코 하는 대답에는 언제나 괜찮지 않다는 말이 숨어 있단다.
너는 참 바르고 곧지만.
그래서 누군가 괜찮다고 말할 때
그 사람이 안 괜찮다는 걸 알지만
네 스스로는 무심코 지나칠 때가 있다.
그래서 나는 '언제고 깨질 것 같은 너를 보면 약하다는 것이 강하다는 것보다 더 두렵다'
이글들은 허구이다.
이곳에 쓰인 단어는 허구이다.
문장 사이에 공백의 쉼은 허상이며 모든 단어는 가볍고 가파르게 쓰인 것이다.
이 글들은 나의 꿈같은 세계에 기인하고, 꿈은 기억에서 언제든 사라질 것이기에 꿈을 붙잡아 놓은 이 글들은 형상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가볍게 쓰기를 원한다.
내 손마디를 떠난 글은 언제든 사라질 것이기에.
2015.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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