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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더 Sep 19. 2016

극과 극은 통한다






                                                                                                                          

악(惡)은
늘 분노의 에너지를 이용하여 역공을 펼친다

사람들의 심리 속으로 교묘하게 파고들어
그들의 입맛에 맞게 헤집어놓을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다

 그래서 카리스마,

강력한 힘,

혁명적 변화 운운하며
세간의 주목을 끄는 이는
그래서 늘 경계해서 봐야 한다는 주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본다

가시적인 치적에 환호하고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기에 앞서,
현란한 수사로 위장된 말과 배짱이 아닌,
그 사람의 삶의 궤적과 경륜부터
찬찬히 들여다봐야 하지 않을까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말과 행동이 과격하고 경솔하지 않으며

언론 플레이로 유린당하기 쉬운

치명적인 흠결이 없는 이를 찾아내는 것,
최악의 수를 막아내는 것이
우리의 몫일 터

무너진 기본을 일으키는데 진력하는
진정 우리를 살릴 한 줄기 빛에 대한 일말의 기대가
부디 헛되지 않기만을 바라는 만큼
우리 스스로 해야 할 일 또한 져버리지 말아야 한다

민주주의를 사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는
결국 개개인의 주인의식

 일맥상통하는 문제-
                                                                                                             

앞으로 훨씬 더 힘들어질 것이고
훨씬 더 어려운 형국이 될테지만
사람들은 더 깨어나고 그만큼 강해질 것이다

처절한 절망 속에서도 희망이 움틀 것이라 믿는다

극단으로 치닫는 병폐적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시기이지만
 내 눈에 보인다고 해서
있는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사실의 인과를 조목조목 따지고
훨씬 더 철저해져서
민주 시민으로서의 기본권을 지켜냄과 동시에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쓰는
그날이 오기를 두 손 모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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