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편
남자들이 군대 시절 입던 방상내피
(일명 깔깔이)를
제대 후에도 입고 있는게
정말 보기싫었던 시절이 있었다
근데 사람 일은 진짜
한 치도 내다볼 수 없다지
전역한지 몇 년이 지난 지금
내가 그러고 있을 줄이야...
구차한 변명이지만
겨우내 외풍과 싸우려면
깔깔이만한게 또 없다
나름 결혼한지 1년도 안 된 새댁인데;
나도 레이스 나풀나풀하는~ 여성여성한~
새하얀 잠옷입고 잠들고 싶지만
추위 앞에 장사없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주하는건
동학농민운동을 하셨던 그 분...?
그나저나 본의 아니게 남편 안구테러를 하고 있네
자기야 쏘리 쏘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