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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핑지 Feb 18. 2024

프롤로그, 회사라는 훈련장이자 놀이터

생존을 위한 건배사.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을 위한 방법은 세 가지 정도가 있다. 


1. 사업을 하는 것 (기업을 만드는 사람)

2. 1인 사업자가 되는 것 (장사, 프리랜서)

3. 누군가의 사업체에서 일하는 것 (알바, 직장인)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괴로운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아직 생존 단계에 있는데, 지금 이대로 열심히 한다고 해도 그 생존 단계를 벗어날 희망이 잘 안 보이기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나는 보잘것없는 스펙의 직장인으로 시작해서, 그 생존의 단계를 지나며 많은 사람들에게 무시받았고 서러웠으며, 누가 보면 호구처럼 일만 죽어라 했던 20대를 지나왔다. 이 글을 쓰기 전에, 곰곰이 생각해 봤다. 과연 나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그런 수모를 당하면서까지 그 생활을 견뎌야 했을까? 


나의 대답은 Yes이다.


왜냐하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는 사표를 던지고 나오기 전에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같잖은 상사와 동료들 때문에 내 커리어가 꼬이는 것이 아니라, 그런 상황에서도 일은 일대로 잘해나가면서 나의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그걸 디딤돌 삼아 더 좋은 곳으로 이직을 하거나, 1인 사업자로 독립하여 다음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내 인생과 나의 자존감을 주체적으로 지킬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 고통스러운 길을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만날 수 있는 성장한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게 된다. 나는 과거의 나와 같이, 모욕을 받으면서, 돈 안 되고 한스러운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이 조직 생활 처세술이 도움이 되어 그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으면 하는 마음이다. 미친 사람은 어느 조직을 가도 있지만, 중요한 건 내가 어디에 있든, 그런 조건과 상관없이 흔들리지 않고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야 말로 진정 강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시작이 어디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렇게 해야 억대 연봉을 받고 직장 생활을 성공할 수 있다기보다는, 인생이 고통이라면 그런 상황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참조하실 수 있는 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었다. 

 

앞으로 쓰게 될 비법들은, 아래 해당하는 분들께 직관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 조직생활이 안 맞아서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사람

- 상사의 마이크로 매니지먼트에 치가 떨리는 사람 

- 대학을 갓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입사원 

- 일은 하나도 가르쳐 주지 않으면서, 혼만 내다가 내 등 뒤에서 한숨만 푹푹 쉬는 상사를 만난 사람

-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일 못한다고 구박받고 주눅 들어 있는 사람

- 회사에서 하찮은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 

- 일을 가르쳐 주는 사수가 아무도 없고 회사에서 하는 교육을 전혀 제공받지 못한 사람

- 감정 기복이 심하고 다혈질인 상사를 둔 사람

- 일을 기똥차게 잘하고 싶은 사람 

- 일은 잘하는 데 승진이나 연봉 인상이 안 되는 사람 

- 상사와 기본적으로 성향이 안 맞아서 힘든 사람

- 해외에서 직장 생활하는 사람 

- 조직에서 인정/존중받으며 일하고 싶은 사람


이 비법대로 할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들

- 상사와의 관계 회복 및 탄탄한 신뢰 구축

- 승진 및 연봉 인상

- 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이 쉬워지며, 어디서나 성과를 낼 수 있음

- 메타인지가 높아짐

- 자존감이 높아지고, 주체적인 삶을 살게 됨


저 내공을 쌓는 서럽고 어려운 시기를 보낼 때를 돌이켜보면, 나는 늘 새벽까지 일하느라 사무실에 혼자였다. 그 시간이 무섭거나 외롭다기 보단,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그 고즈넉한 시간이 좋았다. 그 당시엔 나를 괴롭히고 무시했던 사람들에게 보란 듯이 성공해서 증명하고 싶었는데, 지나고 보니 나는 그저 과거의 보잘것없던 나를 위로할 수 있을 만큼, 스스로 강해지고 싶었던 것이었다. 

 

무엇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도, 그 위로를 해주고 싶어서 글을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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