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 이 말 누가만들었냐.
감사일기 삼일째. 하기 싫다.
오늘 뭐든게 다 하기 싫다.
일찍 퇴근해서 잤더니 피곤하기만하고.
오늘 하고싶은거 할것 많았는데 하시 싫어서 밍기적
그래도 SNS를 끊으니 밍기적대더라도 파괴적이진 않았다.
내 의지가 안되면 습관이 날 끌고가도록, 오늘 습관을 만들어본다.
1. 좋은 날씨와 퇴근을 누림
너무 날씨가 좋아서 일찍 퇴근하고 싶었고 그렇게 했다.
그럴 수 있는것에 감사. 회사생활 8년인데, 남들은 이미 다 그렇게 해온건가란 생각에
억울함이 강해지면 감사일기가 아니고, 오늘 그랬음에 감사한다면 그것이 감사일기다.
생각해보면 나의 회사생활은 야근과 주말출근, 기숙사와 긴 이동시간이었다.
8년간 회사에서 3끼를 다먹었네.
90년대 AZ적 회사생활을 하다가 MZ적 회사생활을 하게되니 감개무량이다.
감사일기가 웰케 틱틱대냐 싶지만 오늘 맘이 그런걸.
오늘 내게 이런 기회를 누리게 하심에 감사. 앞으로 더 MZ해야겠음을 다짐하며 감사
2. 의료 서비스를 누림
퇴근하며 대었던 사유는 치과진료였고,
내 말을 지키기위해 스케일링을 받았다.
몇년 만이냐.
평일에 야근하고 주말에 출근하니 내가 몇년간 스케일링을 못받았지.. 생각이 드는
틱틱댐이 내 앞으로 또 가린다.
사실 3~4년 전에 갔던 치과에서 스케일링 하라했더니 22곳이 문제가있다고 보여줘서
놀라서 치료를 하려다 큰병원 갔더니 괜찮은거라고 하더라.
과잉진료 무서워서 안갔던게 실상이었다.
믿을 만한곳을 찾아보자해서 이름보고 찾아간 곳이 로고스 치과.
오래된 곳같은데 들어가니 진짜 크더라. 그리고 굉장히 빠르고 열심히 해주셨다.
나는 이 잘닦는다고 칭찬받을줄 알았더니 잇몸이 부어있었단다. 최소 1년에 한번은 오란다.
한국에 있어 이런 의료를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한 맘이었다.
그렇게 외국가서 살고 싶었는데, 한국을 감사하게 하시니 감사.
3. 푹 잠
날좋고 일찍 퇴근해서 멀리 김포라도 갈까 했는데 스케일링 한게 걸리더라.
집앞 커피숍에서 책이라도 읽어야지 해서 갔더니
졸음이 쏟아져..
바로 집와서 잤다.
일어나서 엄마한테 이야기했다.
좋은 날씨에 집와서 잠만잤는데도 아깝지 않은 잠이었다.
그리고 지금 또 잘시간이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