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3(mon)
다시 도전했던 2주 다이어트가 끝났다. 성공이 아닌 기간 종료. 식탐 많은 남편 덕에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하지만 실망도 잠시, 오늘도 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홈트를 시작했다. 꾸준함을 누가 이길까. '포기란 없다' 근성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그저 감사할 따름.
흐려도 너무 흐린 날씨에 못내 출근한 남편이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오히려 평소보다 일찍 퇴근한 그. 짓궂은 장난에 화가 나다가도 오늘도 별일 없는 하루를 살아낸 남편이 고맙다. 무탈해줘서 고마워.
쿠팡표 닭고기로 닭볶음탕을 준비하는 저녁. 이제 제법 주부 같네?라고 생각하던 찰나, 감자 손질에서 바로 막혔다. 생감자를 처음 다뤄보는 나를 대신해 남편은 그야말로 뚝딱 손질을 마쳤다. 아주 세상 든든. 칼칼하면서도 깔끔한 국물 맛이 주는 행복까지, 이번 주도 우리 잘 살자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