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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른이 된 소녀 Sep 18. 2015

벚꽃보러 가는 길

회전목마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목소리 끝에

쿵쿵 뛰는 심장


빨개진 볼이 드러날까 두려워

떨군 고개 아래,

눈은 휘이저이


살그먼 다가가 잡을세라

손이 바짝바짝


흩어지는 꽃잎 사이로

느려지는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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