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어른이 된 소녀 Nov 11. 2015

사흘째 날,

유랑하는 나날


둘이서,

가만히 안긴 채

밀린 빨래를 밟고 있자니,

세상에서 가장 슬픈 춤을 추는 듯 했다.


울지 말라는 다정한 목소리도,

멈추지 않는 따뜻한 샤워기물도,

세상은 정말 거짓말같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