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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른이 된 소녀 Jan 13. 2016

길을 떠나다

유랑하는 나날

어떤 목마름이 있었다.

저 산 끝, 저 물 끝에는.

물음은 허기를 낳고,

호기심은 갈증을 유발한다.


되돌아오지 않는 공허함,

소도시의 무기력함.


나는 길을 떠났다.


산이 보이지 않는 끝없는 들판,

하늘이 맞닿은 눈 덮힌 산 아래 별빛,

빛나는 바다 속, 많은 눈망울의 사람들.


답은 그 어디에도 있지않았다.

눈 속에 담긴 세상은,

너무나도 고요하고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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