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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른이 된 소녀 Sep 07. 2015

밤들이 지나간다

회전목마



그 밤, 발아래 별들을 묻어 두던 날,

나는 너여도 괜찮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 한 밤,

파도소리 곁에, 별들 아래 따뜻한 어깨 속에서

너라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어느 ,

서늘한 바람이 온 몸을 헤집고,


도시별빛들 사이로 지나가는

너와 내 교차된 시계가

너여야겠다,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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