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다섯 번째 시
은하수
따끔,
모래알이 운동화로 들어와
나의 여린 발을 괴롭힌다
툭툭,
털어내기 무섭게 다시금
모래알들이 내 운동화를 공략한다
결국 나는 신경 쓰이는 모래알을 그냥 두기로 했다
화면 프레임 속 바다는 컴컴했다
녹화된 영상에는 조용히 할 일하는
파도소리만 가득했다
아무도 없는 밤바다의 모래사장에는
내 휴대폰 빛만 반짝거린다
그 빛만 내고 담은 것은 없는 모진 놈
모래알을 한 백 알 셌을까
수평선이 구분되지 않는 어둔 밤
그 밤하늘에 별들이 깜빡이기 시작했다
열열이 오른쪽부터 등장하던 전등불,
그 별빛들은 새로운 하루의 시작이었다
아주 치열한 삶의 시작,
그물을 쳐올리는 손에 별빛이 가득이다
P.S 본 매거진에 사용되는 사진들은 본인이 직접 촬영한 사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