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9월 22일. 일 년 중의 하반기는 이미 시작되었고, 그 9월도 거의 반 이상 지났습니다. 지금쯤이면 한참 업무에서건, 학업에서건 개인의 모든 영역에서 어느 정도의 결실을 눈으로 증명해내야 할 시기에 도달했을 것입니다. 혹은 연말까지 결산해야 하는 것들의 마감 압박을 받기 시작하는 시점일 것입니다. 매년 11월부터 12월까지가 되면 그 마감 압박을 최고조로 받으며, 우리는 연말을 다소 전투적으로, 혹은 파김치가 되어 맞이하지요.
나의 소중한 연말, 크리스마스에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를 누리기 위해 지금부터 가장 하기 싫은 연말의 큰 일들을 조금씩 해치워봅시다. 원래 저는 미루고 미루다 벼락치기로 일을 해버리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시간이 허용하는 시점에 미리 하기 싫었던 일들을 해치워버리니, ‘제일 바쁜 시점에 혼자서 가장 자유로울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말이 쉽지, 정작 실천은 쉽지 않지만. 가장 하기 싫은 일은 해치워 없애는 것이 상책일 수도 있습니다. 12월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9월에 조금 바빠져 봅시다. 지금 머릿속으로 연말까지 꼭 끝내야 하는 굵직한 일들, 혹은 제일 하기 싫은 일들, 12월 마지막 주까지 이고 지고 끌고 있을 듯한 짐덩어리 일들을 (가능하다면) 미리 해치워버립시다.
‘제일 바쁜 시점에 혼자서 가장 자유로울 수 있는 권리’를 즐겨봅시다.
상상해보세요! 가뿐하게 놀 수 있는 연말을!
가장 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해치웁시다. 행복한 연말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