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 때 일상 속에 따듯한 감성을.
양력으로 10월 8~9일경은 한로(寒露)입니다. 24절기 가운데 17번째 절기이니 한 해의 반 이상이 지난 시점,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시기죠.
기가 막히게도 10월 둘째 주가 지나, 셋째 주에 접어들면 찬바람이 제법 불어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쌀쌀해진 날씨가 코끝을 스치면 연말 분위기로 한 번 더 사람들의 마음은 일렁입니다.
‘벌써 한 해가 많이 지나갔구나.’라는 생각과 동시에 붕어빵, 호빵, 길거리의 군고구마 냄새가 추억을 자극하며 찬바람처럼 바쁘게 지나가는 일상 속에 따듯한 감성이 찾아와 주기를 내심 기다립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나 수험생들 모두가 한 해의 결실을 어느 정도 내놓아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는 시기. 반면에 두 장 정도 남은 달력에는 더 이상 빨간색 연휴가 없음이 더욱 마음을 시리게 하지요.
다양한 감정이 묘하게 뒤섞이는 10월의 끝자락. 크리스마스트리를 꺼내봅시다.
트리를 1주일만 보고 정리해서 넣기에는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날이 너무 짧습니다. 그러니 50일 이상은 트리를 즐겨봅시다. 찬 바람 부는 연말, 우리 마음이 뜨듯하게 데워지게요.
크리스마스를 50여 일 남겨둔 시점에 크리스마스트리를 꺼내봅시다.
트리는 최소 50일 이상 봐야 추운 겨울, 우리의 마음이 따끈하게 데워질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