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여실히 고민하고 깨닫게 된 올 해.
공평함, 그리고 피드백(꼭 좋은 말이 아니더라도).
그래서 오히려 내년은 좋은 기회일지 몰라.
일 외적인 요인들로 괴로웠던건지,
일 본연의 특성이 나랑 안 맞았던건지
알 수 있겠지?
이 업무를 함께 고민해 볼 동료들이 생기면
지금의 조바심도 덜해지겠지.
내년에 이 글을 볼 나에게 해주고싶은 말.
내 존재 의미를 알지 못해서 괴로웠고
아둥바둥 뭐라도 해보려고 애썼고
그럼에도 성과가 나지 않아 혼자 속썩였던 시간.
나는 일이 어려워도, 일이 많아도
그래도 괜찮다.
그 일로 내가 성취하는 바가 있고
그래서 내가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된다면.
올해는 그렇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일은 힘들어도 그 안에서
일말의 재미와 보람을 느끼며
작년처럼 성취하며 지낼 수 있었으면 한다.
그러기까지 3개월 남았네.
시간이 제발, 빠르게 가게 해주세요.
그래도 감사했습니다.
올해가 아니였으면
알지 못했을 것들이 있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