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된 경력 다시 이어 붙이기
전문대 졸업 전 마지막 겨울 방학이 시작됨과 거의 동시에 취업을 하게 되었다. 21살의 12월은 첫 사회생활로 혹독하기 그지없었다. 그렇게 시작한 사회생활은 31살 12월에 출산을 하며 마무리되었다.
그렇게 10년을 일을 하고 두 아이를 키우면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을 무렵 문득 서른아홉의 나는 이러다가는 다시 사회생활을 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용감하게 취업사이트를 열었다. 내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회사들은 대부분 요구사항이 대졸이었다.
어... 나 초대졸인데... 어떡하지? 뭘 어떡해 대졸 하면 되지 나의 의식의 흐름은 순식간에 방송통신대학교 편입 지원서를 작성하고 있었다. 마침 편입학 시기였다. 학점은행제도 있고 독학사도 있고 사이버대도 있는데 왜 방송통신대학교였냐면 학비가 가장 저렴했다. 대신 학점은행제에 비해 시간은 좀 더 걸린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일반 기업에 취업이 안되면 어떡하지 그러면 이럴 때 대부분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를 졸업할 무렵은 마흔을 갓 넘기는 나이였다. 적은 나이는 아니다. 일반 기업에서는 채용이 꺼려질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각종 검색을 거친 결과 직업상담사라는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바로 무료 강의를 찾아냈고 그 강의를 보려면 필요한 교재도 덥석 샀다.
저걸 따서 나처럼 경력 단절이 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면 좋겠는데?
지금 보니 나는 계획형 인간이 아닌 것 같다. 저 모든 일들은 내가 다시 사회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과 동시에 다 저지른 일이다. 뭐라도 해야 뭐가 돼도 되는 거지 그냥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주변에서는 굳이? 하는 반응이었다. 일을 또 하고 싶어? 학교 그거 왜 또 가? 애들 키우면서 공부가 되겠어? 자격증 그거 딴다고 취업이 되겠니? 등등등....
그러나 나는 한번 해야지 하고 목표를 세우고 나면 죽이 되든 밥이 되는 실천하는 사람이라 주변의 그 모든 걱정을 뒤로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1년 반 후 나는 재취업에 성공했다.
거 봐 뭐라도 해야 뭐가 돼도 된다고 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