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주는 감동
사진 예술에 대해 잘 모른다. 사진을 열심히 찍고 돌아다니기는 하지만 사진이 갖는 예술적인 의미에 대해서는 무지했던 나.
우연히 알게 된 전몽각 씨의 사진집 <윤미네 집>은 사진 예술이 주는 감동, 감흥을 일깨워주었다. 그의 사진이 나에게 기쁨과 뭉클함과 나른함과 아련함과 같은 여러 가지 감정들을 느끼게 했다.
'이런 거구나. 사진이라는 건.'
물론 단지 사진 자체가 그런 모든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건 아닐 거다. 이 사진집 하나에 한 가족의 세월이, 한 사람의 생애가, 즉 그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아주 긴 시간이 담겨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진을 찍는 사람의 감성과 정성과 시간이 만나 큰 감동이 된 것이다.
사진 예술은 결국 시간이 그 마무리를 해주는 것이리라. 오래된 사진일수록 마음이 더욱 일렁이는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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