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위기가 난다.
오랜만에 스타벅스 커피숍을 갔더니 트리가 보였다.
트리는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하고 크리스마스는 연말을 떠올리게 한다.
나도 모르게 들떴다.
연말이라고 딱히 특별하게 하는 건 없다.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기대하는 것도 없다.
그런데도 반짝반짝하는
쨍그랑거리는 연말을 떠올리면 설레고 들뜬다.
그동안 잘 볼 수 없었던 얼굴들을 보게 되고
그동안 잘 마시지 않았던 술도 마시게 되고
그동안 하지 않았던 얘기도 하게 되서 그럴까.
나이 한 살 더 먹는 건 생각 못하고.
모두가 들뜨고 모두가 즐거워보이는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아니 이미 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