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uter Hamel - Details
나에게 아침은
하루 중 가장 기분이 안 좋은 시간이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인 것 같다.
눈을 뜨는 순간 눈꺼풀의 무게가 느껴지고
내 몸의 100배는 되는 듯한 무게가 느껴진다.
내가 침대인지 침대가 나인지.
침대가 내 위에 있는 것 같다.
어지러움증이 생기면서 더욱 그렇다.
일어나면 나 이외의 모든 것들도
나와 함께 일어난다.
그래서 나와 '꽝'하고 부딪힌다.
이런 나의 아침이
반가울 리
상쾌할 리
가벼울 리 없다.
출근하는 길도 계속 연장선상이다.
어느 비슷한 아침 출근길에 신호등에 서자마자
덜컥 시작하는 노래.
Wouter Hamel의 Details였다.
불쾌함의 모드였던 내 정신이
갑자기 상쾌함 모드로 순식간에 바뀌었다.
나와 주파수가 딱 맞아버린 걸까.
아주 신기한 경험.
비타민으로도
늘린 잠의 양으로도 해결할 수 없었던
아침의 불쾌함이 이 노래로 순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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