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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 Dec 17. 2021

언제쯤


엄마의 손은 실을 엮느라 바삐 움직이고 뚜이는 심심하니 놀아달라고 야옹야옹거렸다.







오랜만에 동네 카페에 들렀다. 평소 참 자주 왔던 곳인데 나처럼 잠시 발길을 끊은 사람들이 많았을까. 그래도 여태 버티고 있는 것이 참 고마웠다. 언제쯤 나는 좋아하는 책 잔뜩 들고 이 카페에 와 앉아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을까. 내 인생에서 내가 가장 쉽게 즐거워질 수 있었던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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