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문제일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모르겠다. 한동안 책 주문이 뚝 끊겼다. 그래, 이런 때일수록 마음 단단히 먹고 쉬어가야 해! 하고 잠시 새로운 책 입고를 멈추고 그냥 책을 읽었다.
아마 서점을 운영하는 분들 대부분이 이런 과정을 겪고 지나갔으리라. 그런 생각을 하며 내가 읽고 싶은 책들을 성실하게 꼬박꼬박 읽어나가며 기다려보기로 했다.
그러다 오늘 새로운 책을 소개했다. 0으로 되어있던 주문창에 오랜만에 0이 아닌 숫자가 찍혔다. 얼마나 반갑던지. 조금 의기소침했던 마음이 일어서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상황의 반복일 것이다. 그때마다 일희일비하지 말아야지. 이 일 아니면 안 되니까. 오래오래 할 거니까.
오늘 입고된 고마운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