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태는 꽃을 정말 좋아해요. 단지 내 꽃은 향기도 잘 안 나는데 꼭 킁킁거리며 향기를 맡아요.
그러고는 “이야! 향기 정말 좋다!! 엄마! 이 꽃 향기 맡아봐!”
하지만 내 코가 무딘 건지 향기가 그다지 나진 않더라고요. 향기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돌아보면 이미 저~~~ 멀리 뛰어다니고 있는 태태. 그런 태태가 단연 가장 좋아하는 것은
민들레 씨앗을 불어서 멀리 퍼뜨리는 것이랍니다. 민들레 씨앗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해요. 씨앗이 멀리멀리 날아가라고 엄청나게 힘껏 불어줍니다. (폐활량이 좋은가 봐요. 집에서 풍선도 열개 정도는 거뜬합니다.) [빨간 머리 앤] 같은 우리 사랑스러운 태태. 오늘은 자기가 분 풍선에 매달려 집 천정을 날아다니겠다고 난리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