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아. 어떤 때는 빨간 머리 앤 같기도 해. 내 뱃속에서 나온 아이인데 나와 이렇게 다를까? 나는 너를 정말 종잡을 수 없어.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난 전혀 상상도 못 하겠어. 네 한마디에 쓰러지며 웃을 때가 많지. 나한테 혼나기 위해 방으로 들어갈 때도 춤추며 따라오고 울면서 혼나 놓고는 거실에 나와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춤을 추는 너. 너를 혼 낼 수가 없어. 꽃과 나비를 좋아하는 태태. 넌 정말 사랑이야. 내 딸이라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