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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산 May 20. 2020

이상한 나라의 태태

오랜만의 단둘이 산책

너는 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아.
어떤 때는 빨간 머리 앤 같기도 해.
내 뱃속에서 나온 아이인데 나와 이렇게 다를까?
나는 너를 정말 종잡을 수 없어.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난 전혀 상상도 못 하겠어.
네 한마디에 쓰러지며 웃을 때가 많지.

나한테 혼나기 위해 방으로 들어갈 때도 춤추며 따라오고
울면서 혼나 놓고는 거실에 나와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춤을 추는 너.
너를 혼 낼 수가 없어.

꽃과 나비를 좋아하는 태태.
넌 정말 사랑이야.
내 딸이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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