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그림을 그리는가. 그림을 그리지 않고 있을 때면 시간이 아깝고 불안한 마음. 직업적으로, 전공도 그림과 전혀 상관도 없는데 왜 그림에 집착하는가. 솔직히 모르겠다. 그냥 그림 그릴 때의 내가 좋고ᆢ 완성된 나의 그림을 보는 게 좋다. 그리면 그릴수록 점점 표현이 자유로워지는 것 같아서 또 좋다. 어떨 땐 아이패드로ᆢ 변화를 주고 싶을 때는 색연필이나 아크릴로ᆢ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을 때는 동양화 물감으로 그린다. 누구를 위해서 그리고 싶지 않다. 순전히 내 만족이라 그런 부담이 생기면 그림은 엉망진창이 되고 만다. 나를 위해서 오늘도 그림 한 점에 내 행복을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