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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강산
Dec 04. 2020
"나 좀 꺼내 주게."
"거긴 어찌 들어갔는가."
“나 좀 꺼내 주게.”
“거긴 어찌 들어갔는가?”
“정신 차려보니 이 안이지 뭔가.”
“나올 의지만 있다면 나올 수 있을 걸세.”
“그럼 남은 것 마저 마시고 의지라는 것을 생각해 봐야겠네.”
“자네 못 나올 것 같군.”
“나를 꺼내 주지도 않으면서 알 수 없는 소리만 하는 자네는 누군가?”
“나는 자네라네.”
ㅡ 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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