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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산 Jan 25. 2021

흙수저 회사생활 3 계명

회사생활 15년 차

그림:내그림


적을 만들지 마라

총대 매지 마라

나서지 말고 묻어가라


아부나 애교 없고

대는 성격 때문에

직접 뼈 맞으며 느낀 회사생활 3 계명


1. 적을 만들지 마라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오래된 속담이 있는 것을 보니 사람은 예로부터 남 잘 되는 꼴을 못 보아 왔나 보다.  

그런 본성일진대 거기다가 적까지 만든다면 적은 물론이고 적의 지인들까지도, 잘되는 꼴을 못 보는 그 대상을 나로 삼아버린다.  적을 만드는 것은 결국 내 발등을 찍은 꼴이 된다.  정말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있어도 겉으로  드러내지 말고 퇴근 후 집에 가서 일기장에만 써라.  


2. 총대 메지 마라.  

감정이 앞서는 사람들이 있다.   주로 그런 사람들이 총대를 메게 된다.  

사실 사람들은 직접 나서지 않고 누군가 대신 나서 주기를 바란다.  그런 사람들 중 영악한 사람들은, 감정적이고 불같이 금방 타오르는 성격의 사람들을 슬슬 화나게 건드려 자기들의 입으로 이용한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나쁜 결과는 총대를 멘 사람이 오롯이 감당하고 반사적 이익은 나머지 사람들이 받는 결과가 된다.

화가 슬슬 오른다면 일단 진정하고 역시 집에 가서 일기장에 써보며 감정을 정리해라.


3. 묻어가라

위의 두 경우 회사에서 묻어갈 수 없는 케이스다.  상사나 타 부서 사람들의 눈에도 띌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안 좋은 구설수에 휘말리게 된다.  구설수에 휘말리는 것은 걷잡을 수 없고, 두고두고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정말 빽이 좋고 능력도 좋아서 200% 확신이 있다면 적을 만들어도 되고 나대도 상관없다.

그렇지 못한 흙수저라면 남들처럼 조용히 일만 열심히 해야 한다.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방법 같은가?

글쎄

난 매우 현실적인 조언이라 보는데.

흙수저 회사생활 15년 해보니

결국 이 세 가지가 가늘고 길게 가는 회사생활 노하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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