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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러 May 23. 2021

거리의 방랑자

안녕, 난 성냥을 파는 소녀야.|<성냥팔이 소녀>





<성냥팔이 소녀>를 불쌍하게 보지 말아요.


보세요.

어둠을 뚫고

걸어 나가는 소녀의 얼굴이

이렇게 미소를 머금고 있잖아요.


안녕,

난 성냥을 파는 소녀야.

오늘은 어디로 나가 볼까?

어떤 일이 생기게 될까?


소녀의 시크한 표정과

기운 찬 걸음걸이가

참으로 의연합니다.


눈발 날리는 밤하늘 만큼이나

평화로운 소녀의 오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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