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게 얼어있던 마음에
당신이란 봄이
비집고 들어왔죠.
꽃비처럼 아름답게 흐르던
목소리를 잊지 못하고,
숨 쉴 때마다 부풀어
오르던 가슴을 기억해요.
당신 없이도 계절은
야속하게 계속 돌아가고 있어요.
언뜻 기억이란 손님이
당신을 태우고
계절과 함께 흘러들어올 때면
행복한 순간은 떠오르지 않고
잘못한 기억만 파도처럼 밀려들어 오네요.
계절의 쳇바퀴 속에
사랑이 들어오고
당신은 떠나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