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괜찮냐고 물어봐.
술 한 모금 넘기고
잔을 내려두는 것처럼
이별을 삼키고
널 내려둘 수만 있다면
괜찮다고 대답할 수 있을 텐데.
친구들이 괜찮냐고 물어봐.
술 한 모금 넘기고
잔을 내려두니
어느새 슬픔이 차올라.
어떻게 이별을 삼킬 수 있을까.
아직 널 사랑하는데.
이별은 사랑이 끝나서
사람을 떠나보내주는 거래.
사랑이 닿을 수 없는 곳으로 가서
그리워하는 거래.
네가 남기고 간 이별이 아름다워서
널 미워할 수 없어.
내 무릎 위에서 미소 짓는 너의 얼굴이 떠다니고
내 옆에 속삭이던 너의 목소리가 곁에 맴도는걸
이별이 사랑보다 어렵더라.
이별이 술보다 진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