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는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이 있듯이, 낚시도 자유 낚시와 패키지 낚시가 있다. 쉽게 말해 남편과 내가 종종 가고 싶은 지역 몇 군데를 골라서 낚시를 하러 가는 것을 자유 낚시라고 한다면, 이번에 우리가 다녀온 바다낚시는 패키지 낚시라고 하면 될 것 같다. (우리의 기준!) 자유여행을 좋아하는 나와 남편에게 패키지여행이라니! 자유롭게 낚시를 하면서 물고기를 낚았던 우리가 패키지 낚시를 하게 된 건, 아주 사소한 이유에서였다.
물론 정식으로 이름이 패키지 낚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느끼기에 이번에 다녀온 낚시는 패키지여행의 스케줄처럼 진행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 흔히 봄부터 여름 시즌까지 물속을 거닐면서 하는 워킹 낚시(민물낚시 일종)를 더 이상 이어가기 힘든 가을 시즌이 시작되면, 우리는 그 시기를 '비수기'라고 부른다. 그 비수기 시즌이 되면 늘 그렇듯 겨울 한철에만 할 수 있는 얼음낚시를 준비하고, 먼지가 쌓인 장비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재정비하는 시간도 매일매일 하지는 않으니, 생각해보면 낚시 비수기엔 계속 낚시 프로그램을 보거나, 영상으로 못다 한 낚시의 기분을 만끽하곤 한다. 이렇게 루틴이 정해지면 누구나 그렇듯이 루즈해지고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장비를 매일 닦을 수도 없고, 매일 카페에 들어간들 현재는 비슷비슷한 낚시를 하거나 지난 시즌에 잡았던 것들을 다시 반복적으로 올린다거나... 그런 일들이 빈번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심심해진다.
바다낚시는 고가의 장비들이 부담되기도 하지만, 민물낚시에 비해 바다낚시는 파도의 세기나 날씨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다. 분명 원하는 날 가겠다고 하더라도, 그날 날씨에 따라 낚시 여부가 바뀌기도 한다. 바다낚시의 기본은 파도의 높이 바람세기 바다 날씨를 체크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린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편인 민물낚시를 주로 해왔다. 그러다 문득, 비수기 시즌에 루즈해질 대로 루즈해졌던 어느 날! 즐겨보는 낚시 채널에서 주꾸미를 끊임없이 잡아 올리는 주인공을 발견했다.
일렁이는 바다 위에서 낚싯대를 잡고 환호성을 외치던 주인공의 손짓, 주꾸미를 계속 잡아 올릴 때의 자부심 서린 눈빛, 무엇보다 싱싱하게 보이는 주꾸미의 현란한 움직임이 우리를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우리는 맹렬하게 주꾸미에게 시선을 빼앗겼다. 주꾸미의 흐느적거림 조차도 현대무용의 어느 한 부분처럼, 음악은 들리지 않았지만 흐느적거리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매혹적이었다.
오랜 연애기간, 당연하듯 결혼에 골인하고, 매일 회사에 다니고 퇴근을 하며 저녁을 같이 먹는 삶. 남편의 퇴근이 기다려지는 주말엔 어김없이 시댁이 있는 문경으로 향했지만, 비수기 시즌에는 집에서 뒹굴뒹굴 혹은 카페에서 혹은 극장에서 말고는 루틴 한 일상이 지속되던 우리에게 아직 가보지 못했던 곳. 그렇다, 그곳은 흐느적거림이 섹시하기까지 한, 주꾸미가 있는 바다 위 선상낚시였다. 게다가 넣으면 나오는 느나모드를 경험할 수 있다니, 비수기 시즌에 우리에게 찾아온 아주 달콤한 유혹. 새로운 걸 경험해보자고 남편과 나는 곧바로 폭풍 검색을 시작했다.
@핑크쟁이김작가
멀리 동해나 남해 쪽으로도 가볼까 생각했지만 가까운 인천 쪽에서도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듣고 여기저기 수소문을 해보기 시작했다. 내가 각종 블로그나, 카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등 다양한 SNS 채널에 들어가 뒤져보고 있는 사이, 남편은 주꾸미 낚시에 필요한 채비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사람은 바다낚시 포인트를 찾아보고, 다른 한 사람은 주력하는 어종을 낚을 때 필요한 장비를 알아보는! 어느덧 우리는 분업화가 잘 이뤄지는 낚시꾼 부부가 되어있었다.
그렇게 분업화가 이뤄지고 폭풍 검색과 장비를 알아보고 난 후 결정한 곳은 서울 근교에 있는 연안부두. 이미 민물낚시의 손맛은 즐기고 있는 낚시꾼이었지만, 바다낚시는 경험이 적은 초보이니까 가까운 곳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선상낚시를 예약할 때는 종일 배를 타느냐, 오전 / 오후만 타느냐에 따라서 요금이 달라진다. 종일까지는 엄두가 나지 않으니, 우리는 체험 정도만 해볼 수 있는 오전 배를 예약했다.
덜컥 예약은 했지만, 잘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다음날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걱정이 많아지니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자꾸만 짐이 늘어났다. 남편은 짐을 줄이라고 옆에서 말렸지만, 조금 더 욕심을 냈다. 다음날 새벽에 운전을 하고 나가야 하는 남편은 먼저 잠이 들었고, 나는 밤새 잠이 오지 않았다. 누우면 똘망똘망해지는 정신... 결국 몸을 일으켜 불안감을 해소시켜주는 짐들을 가방에 욱여넣었다.
선잠이 들었을 때, 나는 꿈에서 주꾸미를 한없이 낚아 올렸다. 너무 많이 잡아서 배 위에 가득해지자 배 주인인 선장이 우리에게 다가와 나눠갖자고 애원했다. 좀 줘봐요 봐요... 봐요. 일어나세요. 1시간을 겨우 잤을까 알람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남편은 잠든 나를 조심스럽게 깨우고 치약이 묻은 칫솔을 건넸다. 다크서클이 내려온 얼굴로 눈을 감고 양치질을 하고 있는 사이, 남편은 밤새 무거워진 짐가방을 보고 놀라워했다. '우리... 이민 가?' '다 쓸데가 있어!' 무거운 짐가방을 차에 싣고 연안부두로 달렸다.
@핑크쟁이김작가
@핑크쟁이김작가 / 에기와 에자를 달아줘야 금방 바닥까지 내려간다.
부쩍 차가워진 새벽 공기는 졸린 눈을 뜨게 했고, 어느덧 연안부두에 도착! 이제 예약 확인만 하면 배에 오를 수 있으니, 1시간도 채 못 잔 것도 잊어버리고 배 위에 올랐다. 달달한 간식이 들어있는 묵직한 짐가방도 함께. 배 위로 이미 올라탄 사람들 틈바구니에 적당한 자리를 잡고 배 주인인 선장에게 채비를 준비하는 요령을 배웠다. 주꾸미 낚시에서 중요한 것은 에기라고 불리는 물고기 모양으로 되어있는 낚싯바늘과 에자라고 불리는 야광 알을 품은 낚싯바늘, 여기에 추까지 달아야 한다고 했다. 낚싯바늘이 무거워야 바닥까지 쉽고 빠르게 내려갈 수 있으니까.
@핑크쟁이김작가
민물낚시에서 할 때랑 다른 묵직한 무게감. 이걸 반복적으로 올렸다 내려야 한다고? 그렇게 해야 바닥에 있을 주꾸미가 쉽게 낚싯바늘 위에 올라탈 수 있으니, 문득 근육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남편은 나와 달리 가볍게 묵직한 낚싯대를 들어 올려보고 내려도 보며 손의 감각을 익히기 시작했다. 질 수 없으니, 나도 옆에서 어떻게 하는지 계속 바라봤다. 처음 잡아보는 묵직한 낚싯대의 그립감, 민물낚시에서 사용하는 추의 무게에 비해 몇 곱절이나 무겁게 느껴지는 낚싯바늘과 추...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일기 시작했다.
남편은 고민에 빠진 나를 몇 번이나 불러 세웠고, 가방에 들어있던 간식들 중 달콤한 밀크 캔디를 내 입에 밀어 넣어줬다. 당 충전이 되니 조금 용기가 났다. 그렇게 주꾸미 만선의 꿈을 안고 우리가 탄 배는 인천 앞바다에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핑크쟁이김작가 주꾸미 낚시할 때 베이트릴을 사용한다. / 제일 먼저 주꾸미 잡은 남편
'삐익-'
우리의 주꾸미낚시는 마치 '자유시간 30분 드릴게요~ 요기조기 다녀오시고 돌아오시면 됩니다'라고 안내하는 패키지여행 같았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낚시의 시간은 선장이 불어주는 나팔소리에 맞춰서 시작되었고, 마무리되었다. 응?! 이건 뭐지?! 이건 마치 기계적으로 낚싯대를 들어 올리고 내리는 반복의 과정을 삑 소리에 맞춰서 계속하는 운동 같았다. 점점 주꾸미 낚싯대를 들어 올리는 게 버거울 무렵, 옆에 있던 남편이 갑자기 주꾸미를 들어 올렸다.
우리가 탄 배 위에서 처음으로 잡은 주꾸미의 주인공은 남도 아닌 남편이었다. 사람들의 환호성을 들으며 남편은 어벙벙한 표정으로 작은 통에 주꾸미를 밀어 넣었다. 그렇게 패키지 낚시의 첫 주꾸미가 잡혔다. 무거운 낚싯대를 계속 올렸다가 내렸다가 하는 반복의 과정은 점점 나를 지치게 만들었다.
남편은 그 이후로 계속 잡아 올리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5마리까지 잡았다. 여전히 난 0마리에 입질은커녕 미세한 무게감 조차 느끼지 못했다. 처음엔 어쩔 줄 몰라하다가 능숙하게 주꾸미를 수조에 밀어 넣는 남편의 모습을 보며 내 표정은 조금씩 아주 조금씩 바뀌었다.
@핑크쟁이김작가
'왜 나는 못 잡아 올리는 거야? 한 마리는 잡을 줄 알았는데!'
'….'
결국 입 밖으로 튀어나온 나의 분노. 옆에서 분노 폭발 중인 나를 가만히 바라보던 남편은 달달한 밀크 캔디를 내밀었다. 입을 꾹 닫은 채 달콤함을 거부하고 반복되는 동작을 이어나갔다. 남편의 손길이 다정할수록 이상하게 화가 더 많이 올라왔다. 한 마리도 못 잡았다는 사실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돌았고, 목구멍까지 치고 올라오는 화를 겨우 억눌렀다. 분명히 낚시하면서 이렇게까지 화가 난 적은 별로 없었는데 분노조절장애가 온 기분이었다.
끓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하고 폭발하기 직전, 나는 서둘러 배 갑판 쪽으로 걸어갔다. 아마도 남편은 분노로 가득한 내 뒷모습을 보며 불안함과 초조함을 느꼈을 것이다.(실제로 그랬다고 한다.) 배 갑판에서 다들 제대로 못 잡은 사람들을 마주하니, 끓어오르던 화가 조금씩 누그러졌다. 여기저기서 입질이 왜 이렇게 없느냐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는 사실은 분노를 잠재우기 아주 적합한 이유가 되었다.
@핑크쟁이김작가 / 전지적작가시점으로 본 사람들 / 탁 트인 바다 풍경
그렇게 나의 분노는 남편의 계속된 주꾸미 수확에 의해 커졌다가 다시 수그러들었고, 남은 화를 모조리 던져버리기 위해 배 위로 올라갔다. 주꾸미 낚느라 정신없는 사람들의 모습을 위에서 내려보니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바라보는 기분이었다. 그래, 잠깐 내려놓고 보면 될 것을 왜 그렇게 화를 낸 거니. 사실, 남편은 죄가 없잖아. 단지, 주꾸미가 계속 잡혔을 뿐. 혼자 반성하면서,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니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진정되기 시작했다.
낚시를 하다 보면 정말 잡히지 않을 때 초조함과 불안함, 그로 인한 분노가 치밀기도 한다. 그럴 때 감정에 사로잡히면 같이 간 상대와 싸우기 쉽고, 낚시를 때려치우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마음을 내려놓고, 적당히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에 치우친 낚시는 일시적으로 잡힐 때만 즐겁고 잡히지 않을 때는 하기 싫어진다. 이건 우리가 사는 방식과도 비슷하다.
이번에 남편에게 고마운 점이 있다면, 그건 폭발하고 있던 나를 가만히 둔 것이다. 승부욕이 강하고, 꼭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당장 눈 앞의 결과는 좋지만, 멀리 내다봤을 때 낚시를 오래 즐길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고로, 낚시는 안 잡힐 땐 마음을 놔 버리고 낚시 자체를 즐기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낚시 자체를 좋아하는 포용력이 꼭 수반되어야 한다.
@핑크쟁이김작가 / 너무 맛있는 주꾸미라면!
화가 진정된 나를 조용히 배 안에 있는 매점으로 데려간 남편은 주꾸미 라면을 주문했다. 매점 이모는 직접 잡은 거 작은 걸로 두 마리만 줘봐요~라고 했고, 남편은 자리로 얼른 돌아가 싱싱하지만 크기가 작은 주꾸미를 가져왔다. 얼큰한 라면에 퐁당 들어간 주꾸미는 먹음직스럽게 익었고, 주꾸미와 함께 끓여진 라면은 산해진미보다 맛있고 깊은 국물의 맛을 냈다. 먹는 내내 감탄을 하던 나는 웃기 시작했고, 남편은 그제야 가슴을 쓸어 넘기며 같이 호로록 소리를 내며 깨끗하게 비워냈다.
@핑크쟁이김작가
아무렇지 않은 척, 남편의 옆에 앉아 남편이 무거운 낚싯대를 내렸다가 올렸다 하는 반복적인 모습을 감상했다. 아직 근육이 부족해서야. 첫 경험이니까 그럴 수 있지! 민물낚시와 전혀 다른 거니까, 0마리여도 괜찮아. 이렇게 쓰디쓴 첫 경험은 더 달콤하게 돌아와. 남편의 모습이 더 이상 얄밉지 않고 멋있어 보인 까닭은, 옆자리에서 목소리만 크게 내던 진상 아저씨의 코를 아주 납작하게 눌러줬기 때문이라고 나름의 이유를 대봤다.
@핑크쟁이김작가 / 잡은 주꾸미는 이렇게 지퍼백에 담아 갖고 오면 된다
우리가 함께 한 첫 주꾸미 낚시는 8마리로 마감했고 나는 0마리였다. 입질도 전혀 느낄 수 없었으니 팩트만 놓고 본다면 너무나 쓰린 결과지만, 결론적으로 난 주꾸미를 더 잡고 싶어 졌다. 0마리니까 아직 시작도 안 한 거고, 이제부터 한 마리 한 마리 잡아나가면 되는 거니까. 남편은 잔뜩 열이 나 뜨겁기까지 했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며 값진 0마리라고, 이제 주꾸미들은 김태공 때문에 다 죽었어!!! 라며 0마리의 주인공을 추켜세워줬다.
그렇게, 우리의 주꾸미 낚시는 끝났다. 그리고, 앞으로 주꾸미 낚시는 계속될 것 같다. 남편이 0마리를 안겨준 곳 말고 정말 잘 잡힌다는 곳들을 같이 알아보자고 했으니까. 그래, 0 마리면 어때! 김태공, 죽지 않았어!
※ 주꾸미 낚시가 처음이면 알아두면 좋은 김태공 꿀팁
- 주꾸미는 5월부터 8월까지 잡을 수 없으며, 9월부터 쭉~ 잡을 수 있다. 바다에서 하는 선상낚시가 처음이라면 도전해볼 만한 낚시!라고 할 수 있지만 지역에 따라 물때에 따라 많이 잡고 적게 잡고 편차가 큰 편이다. 고로, 나처럼 0마리를 잡았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자!
- 주꾸미 낚시를 처음 해보는 사람이면, 우리처럼 패키지 낚시를 해보길 추천! 낚싯대, 미끼와 낚싯바늘 모두 적당한 가격에 빌릴 수 있으니 손맛은 약해도 적은 돈으로 선상낚시를 즐길 수 있다. 보통 4-5만 원 대에 배를 탈 수 있고, 낚싯대 세트는 만 원 이내로 빌릴 수 있다. 종일 배의 경우에는 가격도 가격이고, 보통 숙련된 분들이 소수 정예로 빌리는 경우가 많다.
- 주꾸미 낚시든 선상 낚시를 할 경우에는 배를 타기 1시간 정도 전에 멀미약을 먹어야 한다. 멀미약은 2개 이상 복용하는 것은 금물! 귀 밑에 붙이는 멀미약이나 마시는 멀미약 중 하나만 골라도 충분하다.
- 주꾸미 낚시를 할 땐 될 수 있으면 본인의 낚싯대를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예약한 업체에서 주는 낚싯대들은 굉장히 단단하고 튼튼하기 때문에 고장이 날 염려는 적지만, 손맛이 굉장히 둔하다. 주꾸미나 문어 등을 낚을 때 미세한 무게감을 느끼고 싶다면 알아보고 본인의 낚싯대를 가져가길 적극 추천. 주꾸미 낚싯대라고 검색하면 무수한 종류의 낚싯대를 찾을 수 있다. 모르겠다면, 집 근처 낚시전문점에서 직접 만져보고 고른 후 사는 것을 추천!
- 보통 우리처럼 예약을 하고 갈 때는 신분증을 반드시 내야 하고, 배 출발 시간이 7시라면 6시까지 즉, 출발 1시간 전에 미리 가서 배 탑승 준비를 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생각보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은 많으니까 :) 신분증과 선크림, 햇빛 가리는 모자 등은 필수! 약간의 현금은 선상낚시에서 라면을 먹을 때 필요하다.
- 주꾸미가 많이 잡히는 곳에서 낚시를 하게 되면 보통 30마리에서 200마리까지 마릿수가 상당하다고 한다. 고로, 낚시를 가기 전 낚시 후 가져올 걸 생각해 지퍼백을 꼭 챙기자. 해감 후 주꾸미 요리를 해 먹거나 냉동시켰다가 먹거나 하면 된다.
핑크쟁이김작가 방송작가로 8년, 콘텐츠 에디터로 4년 도합 12년 넘도록 계속 글을 써오고 있는 초보 주부 겸 프리랜서 작가. 아기자기한 소품을 좋아하고 남편 밤톨군과 낚시를 하는 것을 좋아하며,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중. 최근엔 낚시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