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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핑크쟁이김작가 Jan 07. 2020

라끼남과 방산지 빙어낚시! 최애라면이 바뀌었다

작가 아내와 회사원 남편의 은밀한 취미생활 <어쩌다 낚시>

라끼남과 방산지 빙어낚시
최애라면이 바뀌었다


매끈하게 잘 빠진 방산지의 빙어, 참 예쁘다!

큰일이다. 올겨울은 너무 따뜻해. 남편과 내 걱정이 늘어졌다. 우리는 겨울이 되면 어김없이 수온과 얼음이 어는지부터 체크해왔다. 남편과 내가 확인하는 날씨 어플만 해도 여러 가지인데, 공통적으로 '얼음'이 얼 수 없는 온도라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 걱정이 쏟아졌다. 이대로 가면 얼음이 얼지 않을 것이고, 얼음이 얼지 않으니 얼음 위에서 하는 빙어낚시를 제대로 즐길 수 없다.


아찔했다. 가뜩이나 짧은 시기에 해야 하는 빙어낚시인데, 제일 중요한 얼음이 얼지 않는다는 건 최악이다. 얼음을 뚫고 주변을 싹 정리한 후에 얼음 아래 있는 빙어들을 한 마리씩 낚아 올리는 재미를 느낄 수 없다니. 투명하게 겹겹이 쌓아 얼어붙은 얼음 속을 들여다보는 것도 할 수 없다는 건, 눈 앞이 깜깜해지게 만들었다. 우리만 그런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각종 낚시카페와 블로그, 각종 모임 톡방에도 비상사태였다. '얼음'이 얼지 않아 작년에 핫했던 빙어 서식지들은 물바다였고, 빙어와 송어, 산천어축제들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궁여지책으로 커다란 수조 안에 겨울 물고기를 풀어넣어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더 기운이 없어졌다. 이럴 땐, 부교 위에서 하는 낚시라도 해야 성이 차니까 자주 가던 낚시터 사장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이오니...'

스피커 폰으로 전화를 하던 남편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옆에서 듣고 있던 나도 우리 표정은... 말 안 해도 알 수 있다. 당황, 황당, 혼란, 혼돈의 카오스... 얼음이 얼기 전에 자주 가던 낚시터는 피라미가 자주 나오는 곳이었지만, 정말 큰 사이즈의 빙어가 나오는 곳이었다. 자주 가던 곳이 사라졌다는 상실감, 갑자기 미아가 되어버린 기분이었다.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나는 남편을 대신해 미친 듯이 수소문을 했다. 최근에 다녀온 사람들 글에 댓글을 달아보고, 접속 중인 사람들에게 소식을 물어봤다.


오 마이 갓. 우리가 자주 가던 낚시터는 주인이 바뀌었다. (마둔지, 경기도 안성에 있는 낚시터인데 현재는 주인이 바뀌면서 달라졌다고 한다. 좀 더 소식 데이트 할 예정) 남편에게 최근 소식을 전하고 오갈 데가 없어진 '낙동강 오리알' 같은 신세가 된 것 같아 낚시할 마음이 갑자기 뚝 떨어졌다. 작년 시즌을 감안했을 때 우리는 이미 얼음낚시를 하고도 남았어야 했다.


자꾸만 따뜻해져 정체성을 잃어버린 겨울을 탓할 수밖에. 어느 강연 프로그램에서 '기후환경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게 생각났다. 물은 겨울의 성난 추위에 조금씩 얼어붙는 과정을 거친다. 차가운 바람에 얼었다가 다시 물에 녹고, 다시 얼고 녹고, 그러면서 더욱 단단한 얼음층을 만들어낸다. 두께가 30cm 정도가 되면 얼음 위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완성된다. 얼음을 아이스오거(얼음 뚫는 도구)로 뚫어서 그 구멍 안으로 낚싯줄을 내리면 낚싯바늘에 달린 미끼에 '톡, 톡' 빙어의 기특한 입질이 시작된다. 그리고 이 '톡, 톡' 거리는 기특한 입질은 빙어낚시를 하게 만든다. 남편과 내가 좋아하는 빙어낚시의 완벽한 그림이었다.


평소 같았다면 아니 빙어낚시의 기특한 입질을 몰랐다면, 올겨울은 비시즌이다 생각하며 쉬었겠지만 우리는 어디든 가야 했다. 2월 초에 끝나버리는 빙어낚시를 이대로 이렇게 손 놔버리고 있을 순 없다. 그러니 어디든 가야 해. 이 소중한 시즌을 그냥 날릴 순 없어! 남편과 나는 며칠에 걸쳐서 모처럼 서로 폭풍 검색으로 새로운 낚시터를 찾아냈다. 처음 빙어낚시를 실패한 후, 미친 듯이 자료를 검색했던 것처럼. 눈이 벌게지도록 찾아낸 낚시터에는 다행히도 빙어가 잘 나온다는 후기들이 주를 이뤘다. 우리처럼 빙어낚시터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찾아낸 곳들이 속속들이 올라와있었다. 오... 신이시여! 죽으란 법은 없구나.


방산지 풍경, 물안개가 미세먼지와 뒤섞여있다.

'여기야! 여기!'

'여기가 어디야?'

'방산지라는 곳인데, 부교 위에서 할 수 있어'

'난 어디든 좋아, 빙어낚시만 할 수 있다면!'

'그럼 여기로 가자!'

남편은 멍 때리던 나를 불러 세웠다. 남편의 컴퓨터 모니터엔 얼음은 얼지 않았지만, 낚시터에서 빙어를 많이 잡았다는 소식을 전하는 낚시꾼들의 사진이 큼직하게 보였다. 방산지는 부교 위에서 할 수 있는 낚시터인데, 수심이 깊은 편(7미터 정도)이고, 부교가 넓고 단단해서 얼음이 얼지 않은 날씨에 빙어낚시하기 아주 좋은 곳이었다. 들어가기 나쁘지 않은 진입로에 널찍한 부교가 있는 곳이라, 남편과 나는 사람들의 후기를 보며 무조건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 죽으란 법은 없지! 빙어낚시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벌써 흥분되기 시작했다. 남편과 가기로 한 날 오후, 남편은 겨울 낚시통에서 낚싯대를 모두 꺼냈다. 빙어낚시를 할 때는 낚싯대가 짧고 작기 때문에 간편하게 짐을 싸기 충분해서 남편은 장비들을 꺼내 하나하나 상태를 살펴보고 신중하게 낚싯대를 골랐다. 남편의 흥얼거림이 배경음악처럼 깔리니 조금 안심이 되었다. 나도 야외에 있을 때 필요한 담요, 양말, 핫팩, 우리의 모습을 기록해둘 카메라와 삼각대 등등을 챙겼다. 순식간에 준비 끝! 남편과 늦은 오후에 방산지로 향했다. 두근두근, 몇 마리 못 잡더라도 빙어의 '기특한 입질'만큼은 느껴보고 싶었다.


빙어를 많이 잡을 걸 생각해서 통도 큰 걸로 준비했다.

남편이 무거운 짐들을 먼저 들고 내려가 텐트 칠 자리를 보고 있으면, 나도 잡동사니 짐들을 모두 들고 내려가 남편 옆으로 간다. 텐트는 10인용 정도 되는 큰 사이즈이기 때문에 텐트를 칠 때는 남편과 항상 같이 치곤 한다. 남편이 큰 기둥을 잡으면 내가 볼록 튀어나오는 작은 끈들을 잡아당긴다. 텐트가 펼쳐지면 남편이 춥지 않도록 만든 바닥재를 깔아주고, 나는 그 위에 짐들을 일렬로 줄을 맞춰 위치를 정리한다. 텐트 안에 난로를 피워 주는데, 텐트 안의 공기가 훅훅 열기를 뿜어내면 살짝 환기할 수 있을 정도로 문을 열어둔다. 이건 우리의 텐트 치는 루틴이다.


공기펌프기로 잡은 물고기들이 죽지 않게 도와준다.

자리를 잡고 앉았다. 떨린다. 평소대로라면 남편이 아이스오거를 들고 얼음 위치를 맞춰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뚫고 있어야 하는데, 이번 빙어낚시는 그런 수고로움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남편은 '편하지만 뭔가 아쉽다'며 낚시 준비를 시작했다. 나도 자리에 앉아 남편이 하는 것들을 옆에서 하나씩 보면서 도왔다. 남편이 통을 찾으면 통을 앞에 놔주고, 산소공급기를 찾으면 건전지까지 건네줬다. 여러 번 낚시를 같이 하면서 남편이 뭔가를 찾으면 그 이후에 필요한 것까지 한 번에 주는 습관이 생겼다.(처음엔 추우니까 한 번에 해야 귀찮지 않아서 시작했는데, 어느덧 이 습관은 서로에게 좋은 일이 되었다.)


미끼 끼우는 회사원 남편과 넣자마자 두 마리 잡고 신난 작가 아내

남편이 직접 만든 낚싯바늘 고정대에 미끼를 달아주고, 내게 건넸다. 낚싯대를 받아 들고 방산지의 빙어들은 어떤지 바로 느껴보기로 했다. '톡, 톡' 낚싯바늘을 넣은 지 얼마 안 되어 빙어의 입질이 시작됐다! 아, 이게 얼마 만에 느껴보는 입질인가! 톡톡 노크를 하듯이 건드리던 입질은 어느새 낚싯대를 활처럼 휘게 만들었다. 어? 몇 마리야? 한 마리는 아닌 것 같은데 느낌이 묵직했다. 빠르게 낚싯줄을 릴을 감아 당겨 올렸다. 오 마이 갓! 처음부터 2걸이(2마리 잡았을 때 보통 이렇게 표현한다.)였다!


톡톡톡, 빙어의 입질은 이렇게 시작된다.

'여기 왠지 느낌이 나쁘지 않아!'

'정말? 시작부터 2걸이네?'

낚싯바늘에 미끼를 끼우던 남편이 내가 잡은 두 마리의 빙어를 보며 웃었다. 반갑고, 기쁘고, 무엇보다 너무 예뻤다. 반짝반짝 빛나는 빙어 두 마리가 낚싯바늘에 대롱대롱 매달려있었는데, 이번엔 직접 빙어를 바늘에서 빼보기로 했다. 보통은 남편이 내가 잡은 물고기를 빼줬는데, 그럴 때마다 내가 직접 잡은 느낌이 덜했다. 남편도 남편의 낚시 타임을 즐겨야 하는데 매번 내 것을 같이 빼줘야 하니 늘 손이 모자랐다.


'이번엔 내가 다 빼볼게'

'왜, 내가 그냥 빼주는 게 편할 텐데'

'나도 내가 직접 해봐야지, 이제 빼는 거 할 수 있을 것 같아'

여름에 피라미를 손으로 직접 잡아서 뺐던 경험이 오래 남아있었던 건지, 어쨌든 남편이 계속해주는 게 습관처럼 굳어진 것 같아 이젠 독립해보기로 했다. 아직 구더기(미끼)를 끼우는 것까지는 힘들지만, 빙어를 잡아 올리고 빼는 것까지는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낚싯바늘에 걸려 움직이는 빙어를 통 안에 넣어줬다. 바늘 끝을 잡고 툭 떼어주니 잘 빠졌다. 빙어 두 마리는 우리 통 안에 툭 떨어져 이리저리 움직였다.


통 안에 점점 채워지는 빙어들, 우리는 낚싯대도 커플이다.

그렇게 한 마리 두 마리, 남편과 사이좋게 잡아가며 통 안이 채워졌다. 남편이 잡으면 나도 같이 잡고, 내가 잡으면 남편이 잡고. 형이 먼저, 아우 먼저 사이좋게 번갈아가며 잡혔다. 잘 잡히는 곳이라더니, 진짜였네. 빙어가 점점 잡히기 시작하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남편과 잘 잡히는 것에 계속 감탄했다. 와... 보통 겨울 시즌 첫 빙어낚시는 이렇게까지 순조롭게 흘러가지 않았는데... 물론 방산지로 오기까지의 시간은 깜깜했지만, 잘 잡히는 만큼 마음 한편에는 불안이 조금씩 퍼졌다. 이대로 얼음이 얼지 않는다면, 올해 빙어낚시는 이렇게 시작해서 이렇게 끝나는 게 아닐까 하고.


추운 것을 막아주는 따뜻한 난로, 미니마우스 이어폰은 보너스!

낚시를 하다가 허기가 지고 발끝이 시려진다면 무언가를 먹어야 한다는 신호다. 난 따뜻한 난로에 손을 대고, 발 끝을 모아 녹였다. 배가 고프니 라면이 갑자기 당기기 시작했다.


라끼남 때문에 라면을 사왔다

남편이 난로 앞에서 꼼짝도 안하는 나를 보더니 '라면' 끓일 준비를 했다. 계란은 삶은 계란을 가져왔는데, 남편이 끓여낸 라면은 먹음직스러워보였다. 남편과 나 둘 다 퍼지지 않고 꼬들꼬들거리는 면을 좋아하는데, 냄비에서 화악 연기가 퍼져나가는 것만으로도 맛있어보였다. 허기 진 상태에서 추운 공기와 맞닿아 연기를 하얗게 뿜어대는 냄비 속 라면은 비현실적이었다.


어...? 내가 알고 있던 라면 맞아? 왜 이렇게 맛있지?

진짜 라끼남(강호동)처럼 혼자 호로록 3봉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없었지만, 남편 역시 라끼남이었다. 라면 끼리 주는 남편. (끼리다는 경상도식 표현인데, 끓여먹는다의 사투리이다.) 왜냐, 라끼남(라면 끼리는 남편) 덕분에 인생 최애라면을 찾았기 때문이다!


요즘 라면을 잘 안 먹었는데... 라면 한수저를 드는 순간, 내 인생라면은 이제 낚시하면서 먹는 '라면'이 되었다. 차가운 겨울 바람과 라끼남의 면 끓이는 스킬이 더해져, 면은 꼬들거렸고 입속으로 호로록 먹는 순간 뜨거운 기운이 몸 안에 퍼졌다. 차갑게 식어있던 몸에 온기가 돌았다. 물을 마시면 온몸 구석구석 물이 닿아 수분이 느껴지는, 촉촉해지는 기분이었다. 한 입만이 두 입만이 되었고, 결국 우리는 입천장이 다 까지도록 그저 말없이 젓가락을 들고 먹기 바빴다.


너무 맛있었다. 발끝이 시리던 것도 싹 나았다. 냄비가 뜨겁지만 않았다면 냄비째 들고 국물도 마실 태세였다. 남편의 말을 인용하자면, 내 눈빛은 어둠 속에서 번뜩이는 하이에나 같았다고 한다. 남편은 이 국물도 어떻게든 먹여야된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바로 '라면밥죽'이었다.


햇반 두 개를 라면 국물이 쫄아질 때까지 끓이니 라면밥죽이 되었다. 헐, 이건 이거대로 맛있었다. 그야말로 미친 맛! 뜨거운 냄비 안에서 달궈진 밥죽은 차가운 공기에 닿으니, 먹으면 먹을 수록 달달하게 느껴졌다. 말없이 '호호' 불다가 입 속으로 밥죽이 사라지는 기적을 행하던 우리는 서로를 보며 미친 듯이 웃었다. 배는 불룩했고, 통 안엔 빙어가 가득했다. '부자가 따로 없네, 빙어부자.'


우린 낚시 중! 밤새 꼴딱 세웠다 :)

날이 밝아오기 시작했고, 밤새 잡은 빙어를 팩에 옮겨 담았다. 그리고 또 이만큼 더 잡았다. 새벽녘에 먹었던 인생라면을 잊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반복했다. 남편은 여러 번 반복하는 내 말을 듣더니, 이젠 '면'만 눈에 들어오겠네 라고 중얼거렸다.


계속 잡히던 빙어, 아이 예뻐라!

집으로 돌아가기 직전, 남편은 텐트를 정리하면서 미끼가 달린 낚싯대를 건넸다. 빙어는 여전히 잘 잡혔다. 사실, 인생라면을 먹은 후부터는 빙어보다 면 생각이 더 많이 났다. 남편의 말처럼 내 머릿속에는 빙어낚시를 할 땐 무조건 '면이다'라는 생각으로 가득찼다. 빙어를 잡아올리고 담고를 반복하면서도 머릿속엔 새벽녘에 먹은 면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와, 미치겠네. 진짜.


글 올리는 지금도 생각나는 미친 라면... 먹고 싶다.

걱정과 우려 속에서 올해 첫 빙어낚시를 마무리했다. 마리는 총 300마리 정도. 아마 추정하건데, 300마리 이상이긴 하겠지만. 남편과 돌아오는 차 안에서 우리 장비 중 하나가 되어버린 '면'에 대한 이야기는 빼놓지 않았다. 남편은 예상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 그 맛을!


미각을 미치게 하는 미친 라면. 아, 침 고여.

라끼남, 그리고 면. 내 최애라며어어어어언!!

올해 첫 빙어낚시는 불안하게스리... 성공적이다.



라끼남의 라면 끓이는 스킬


※ 라끼남이 알려주는 라면 맛있게 끓이는 스킬

1. 아내가 허기가 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눈빛이 변하면 바로 냄비를 꺼내 물을 끓이기 시작한다.

2. 계란없이 깔끔하게 있는 그대로 끓여낸다. 단, 물은 너무 많으면 안됨.

3. 1차로 라면을 넣고 찬공기가 면에 잘 스며들 수 있게 뒤적뒤적거린다.

4. 꼬들거림의 정도가 면을 탁 들어올렸을 때 탱글거리면 바로 불을 꺼준다.

5. 잘 익은 김장김치를 챙겨와서 라면과 같이 먹으면 금상첨화! 사는 김치 말고 집 김치 추천!

6. 국물이 남아있을 때 햇반 두 개를 꺼내서 라면국물에 넣고 자박자박하게 끓여준다.

6. 이때, 계란을 풀어줘도 좋고 그냥 먹어도 된다. 수저로 퍼먹는 것이 포인트!

7. 라면은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라면을 끼리자!

8. 갓 잡은 싱싱한 빙어를 넣어 빙어라면을 먹기도 하는데, 그냥 먹어도 라면은 맛있다!


* 사실, 라면을 가장 맛있게 끓이는 방법은 적당한 '허기'와 '타이밍'이다. 라면은 야외활동을 즐겨하는 사람들에겐 필수템이다. 어떤 종류의 라면이든 바깥에서 먹었을 때, 주변 환경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그래서 우리도 '라면'은 꼭 챙긴다. 특히나 추운 겨울에 즐겨하는 빙어낚시에서 '라면'을 빼놓고는 논할 수 없다.

핑크쟁이김작가
방송작가로 8년, 콘텐츠 에디터로 4년 도합 12년 넘도록 계속 글을 써오고 있는 초보 주부 겸 프리랜서 작가. 아기자기한 소품을 좋아하고 남편 밤톨군과 낚시를 하는 것을 좋아하며,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중. 남편이 주로 낚싯대를 점검하고, 아내는 필요한 짐들을 챙기고 있습니다 :)

핑크쟁이김작가 블로그
https://blog.naver.com/pinkauthor

핑크쟁이김작가 유튜브
http://bitly.kr/FafWB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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