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동네 꽃집

쓰는 연습, 감사 연습

불쑥, 동네 꽃집에 들어가서 물어보았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드세요?


처음엔 어색해하는 얼굴이었는데

이유를 설명하자 환하게 웃어 보이네요.


꽃집 앞을 지나갈 때마다 나는 자주 멈추었어요.

유리창 가까이 고개 숙일 때마다 눈인사를 나눴어요

이름은 모르지만 보고 있으면 좋은 마음 싹이 터요

우리 동네 새로 문 연 꽃집이 있어서 행복해요

커피 한 잔 드리고 싶어요


꽃들이

줄기와 잎들이

힘차게 주어진 시간을 살아가는 모양이

하루를 지나는 저에게 힘이 됩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꽃집 아주머니가 씨익 웃었습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