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면서 시치미 떼는 일

은유란 무엇일까

오늘의 문장은 이러하다.


“우린 처음부터 이렇게 혼자였던 거예요.”


김현식의 ‘슬퍼하지 말아요’ 이 노래를 마친 후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은유는 그렇게 우기면서 시치미를 떼는 것이며, 그러한 일이며, 그런 현상이며 그러면서 온전히 표면적인 표현이에요. 삶의 진실이 엄연히 있고 우린 삶을 직면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거기에 현혹되지 말아요.


그의 말을 듣고 있던 나는 속으로 울고 있었기 때문에 우기면서 시치미를 떼고 있던 나는, 보다 엄격하게 말해서 온전하지 않은 내면의 온전하지 않은 표면적 은유를 알아챘기 때문에, 오늘 하루도 나는 찰나를 잘 살아가야 하겠다.


감사와 평온이 그대에게 깃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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